백두대간 제57-23구간 (밤티재~문장대~속리산천왕봉)
◑ 언 제 : 2011 / 03 / 12 (토)
◑ 어디로 : 장암리(견훤산성) ~ 2.5㎞ ~ 밤티재 ~ 4.45㎞ ~ 문장대(1032m) ~ 1.17㎞ ~ 신선대
~ 2.58㎞ ~ 천왕봉(1058) ~ 5.3㎞ ~ 법주사 ~ 2.0㎞ ~ 주차장
<장암리 ← 접속구간(2.5㎞) → 밤티재 ← 대간구간(8.2㎞) → 천왕봉 ← 접속구간(7.3㎞) → 법주사>
◑ 얼마나 : 약 8시간 20분 (휴, 중식시간 포함) / 18.0㎞ ( 접속누계77.2㎞ / 대간누계 231.37㎞ )
◑ 누구랑 : 山仰 토요팀외 27명 (남자24, 여자3 )
◑ 날씨는 : 맑음, 시계양호
■ 시간대별 요약
▶ 07:00 연호동 출발 → 중부 고속도로 → 선산 휴게소(08:20~08:50)
▶ 09:45 상주 화북 장암리 (들머리) → 견훤산성(10:04) → 단체 인증샷
▶ 10:52 시어동 갈림길 (마루금 접속) → 개구멍 바위(암릉지대) → 화북탐방로 접속(13:11)
※ 비 탐방구간 단속대비 밤티재(480m)전방 500m 지점에서 마루금 접속
▶ 13:25 문장대(1054m) → 중식(13:40~14:00) → 신선대 휴게소(14:35) → 상고석문(15:20)
▶ 15:35 천왕봉(장각동 갈림길 헬기장,마루금 탈출) → 상고석문(16:05, return) → 세심정휴게소(16:57)
▶ 17:30 법주사 → 주차장(날머리,18:10) → 하산주 → 대구출발(18:27)
■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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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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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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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기
07:00 연호동
이제 날씨는 봄이 성큼 다가온 듯
그 다지 쌀살하지는 않다. 벌써 대간을 시작한지 만 1년이 되어간다.
오늘도 차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선산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속리산 국립공원 화북 분소 탐방센터 방향으로 향한다.
09:45 상주군 화북면 장암리
오늘 탐방할 대간 길은 57-23 구간으로
당초 들머리가 늘재<상주군 화북면>로 예정되었지만
늘재에서 문장대까지 단속이 심한 비탐 구역으로
우회 접속이 가능한 밤티재로 변경한다.
밤티재에서 조차 직접 진입은 못하고
밤티재에서 500여m 정도 떨어진 지점의 마루금을
우회 접속하기 위해
32번 지방도에서 화북 탐방센터 방면으로 접어들어
조금만 더 올라 견훤산성 입구 표지판이 있는
상주군 화북면 장암리<견훤산성 입구>에서 하차한다.
준비운동과 기념사진 촬영도 생략한 채
10:04 견훤산성
빠른 걸음으로 마을 뒷산
산죽이 무성한 급경사 오르막을 오른다.
낙엽이 수북한 길을
20여분 정도 올라가면 거대한 성곽이 앞을 가로막는다.
견훤산성이란 지명의 유래는
후백제의 견훤이 이곳 상주군 출신이라 붙은 이름이며,
최근에 새로이 축조한 성벽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옛 성벽이 나타난다.
허물어진 산성을 좌측으로 가로질러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니 소나무와 잡목 지대가 이어진다.
10:52 시어동갈림길<대간마루금접속>
산성을 지나 생각보다 지루한 접속구간을 몇 차례 오르 내리니
밤티재에서 500여m 지점의
시어동 갈림길에서 대간 마루금을 접속한다.
이곳에서 밤티재까지
500여m 구간은 아쉽게도 밟아보지 못하게 된다.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우리가 가야 할
속리산 주능선의 수많은 봉우리가 아득히 이어지며
우측으로는 멀리 청화산과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준령들이 일망무제로 뻗어있다.
오늘의 일정은 이곳에서 남진하여 문장대를 오른 후
문수봉과 비로봉을 지나 속리산 정상인 천왕봉 아래
장각동 입구 헬기장에서 다시 되돌아와 법주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다시 문장대를 향하여 왼쪽으로 진행한다.
문장대까지는 암릉과 결빙으로 위험한 구간이 많아
최대의 난코스가 될 것이란 말과 함께, 공단 직원의 단속에 대비
조용하게 진행해 줄 것을 송대장님이 당부하신다.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거대한 암벽 사이를 빠져나가니
다시 어설픈 한 가닥 로프에 의지하여 암벽을 오르는 등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구간이 계속된다.
이어서 또 발목이 빠질 정도로 쌓인 눈길을 오르내리니
계속되는 긴장감에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13:11 화북탐방로 접속
좁은 바위 틈새를 빠져나와 로프를 잡고 내려서니
오늘의 암릉 구간은 끝이 난다.
비록 위험하고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스릴 있는 인상적인 구간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여기서 마지막 인원까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 후 무사통과 기념 단체사진을 찍고
문장대가 바로 보이는 지점에서 능선 길을 버리고
왼쪽 길로 내려가 비탐구간 마지막 지점인 화북에서 올라오는 탐방로와 접속한다...
단속원이 없는걸 앞서가 확인하고 안도하는 송대장님이 보인다.
화북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꽤 많이 보인다.
13:25 문장대<1,054m>
탐방로 계단길을 따라 올라 조금만 진행하니
문장대 아래 넓은 공터에 도착한다.
전면을 올려다보니 문장대 정상에는
수많은 인파가 보이며 계곡 사면에는 곳곳에 잔설이 하얗게 쌓여있다.
문장대는 원래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다 하여
운장대<雲藏臺>라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면서 정상에서 오륜삼강<五倫三綱> 글을 읽었다 하여
문장대<文藏臺>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속리산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천왕봉이 우뚝 솟아 있다.
지나온 암릉 구간,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험로도
여기서 내려다보니 아기자기한 마루금을 연출한다.
13:40~14:00 중식
문장대 정상을 내려와
지금은 철거되고 없는 휴게소위 암릉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 후 천왕봉 방면의 속리산 주능선을 타고 이동한다.
문수봉을 지나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 후
14:35 신선대 휴게소
막걸리와 간식을 팔고 있는 조그마한 매점인
신선대 휴게소에 도착한다.
휴게소에서 잠시 한숨을 돌린 후
계속하여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가는 곳마다 기기묘묘한 바위며 낭떠러지에 고고하게 몸을 의지한 채
온갖 풍상을 이겨낸 소나무와 바위들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15:20 상고석문
신선대를 출발하여
비로봉을 지나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상고석문을 지나니 법주사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15:35 장각동갈림길헬기장
이제 여기서 천왕봉 정상 500미터 못 미쳐
지난 22회차 하산지점인 장각동 갈림길 헬기장까지 진행한 후
다시 이곳 삼거리까지 돌아와서 법주사로 하산해야 한다.
잔설이 녹으면서 매우 미끄러운 산죽이 우거진 길,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좌측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 500미터만 전진하면 천왕봉이다.
우리는 잠시 주위를 돌아본 후 시간이 없기에 바로
유턴하여 왔던 길을 되돌아 법주사 삼거리에 도착한다.
16:05 상고석문(회귀)
여기서 벗어놓은 배낭을 다시 메고
대간 마루금을 버리고
좌측 법주사를 향한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다.
10여분 정도 내려오면 상고암 입구이고
왼쪽으로 조금만 진행하면 천왕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상고암이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이 한참 이어진 후
거대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상환석문을 통과한다.
이어 좌측에 허름한 암자가 보이는데 표지판에 상환암이라 적혀있다.
16:57 세심정 휴게소
계속되는 내리막에 거의 쉬지 않고 진행하니
세심정 휴게소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법주사까지는 포장도로다.
세조 임금이 목욕을 하였다는 목욕소와
상수도 수원지를 지나 마침내 법주사 경내에 들어선다.
17:30 법주사
해는 저물어 가고 그늘이 드리우지는 법주사,
경내를 대충 돌아본 후
국보로 지정된 목조건물인 捌相殿(팔상전)을 비롯하여
1970년대에 조성된 청동미륵대불을 카메라에 담은 후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길이 멀기만 하다.
무려 20여분을 걸어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하산주 한 잔을 나누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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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머리 화북면 장암리 견원산성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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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마스코트 호진이... 오늘도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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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훤산성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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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원산성 <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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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원산성에서 바라본 속리산 마루금 ~
이곳에서 문장대 구간은
암릉 구간이 많아 그 환경을 즐기는 이들에겐 인상적인 구간이며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한 스릴 만점의
다양한 암릉 마루금이 끝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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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릉구간의 시작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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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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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오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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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낮은 포복으로..~
배낭을 벗어야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해산굴,
좌측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로프를 잡고 오를 수 있는 우회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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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바위 틈새도 지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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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시 오르내리기를 여러번 반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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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사람이 다 오를 때까지 기다림에 지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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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한 스릴 만점의 다양한 암릉 마루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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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코 쉽지 않은 구간..
우리 호진이는 날렵한 다람쥐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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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코치를 받아 가며 영차영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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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구리..ㅋㅋ 대간꾼 체면이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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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판에 미끄르져 아찔했던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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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북쪽에서 바라보는
문장대 방면의 암릉미...마치 설악의 공룡이나 용아를 보는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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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대에서 뻗어 나온 속리산 주능선 비로봉 마루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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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어려운 비탐구간을 무사히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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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북 탐방안내센터에서 올라오는 문장대 탐방로와 접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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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거워 죽겠네...ㅎ 산꾼들을 가득이고 있는 문장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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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대 아래 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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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대 (1,054m, 13:25) ~
~ 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 ~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도를 멀리 하려 하고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은 산을 떠나려 하는구나
신라의 문장가 고운 최치원은 속리산의 인연을 이렇게 표현했다.
속리산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한반도 산줄기의 근원을 이루는 십이종산의 하나로
기암 괴석과 맑은 물, 그리고 울창한 산림은 대한 8경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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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대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 할 천왕봉 마루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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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으로 당겨본 천왕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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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대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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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대 아래 기암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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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대 아래에서 중식을 마치고...
매점은 철거되고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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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봉 가는 길... 진행 방향에서 올려다 본 문수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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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대 휴게소 (1,026m, 1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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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대에서 상고석문 기는 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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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고석문 (15:20, 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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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봉 아래 장각동 갈림길 헬기장 (1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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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환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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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심정 휴게소 (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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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머리 법주사 (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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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제55호 법주사 팔상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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