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57-24구간 (밤티재~청화산,조항산~밀재)
◑ 언 제 : 2011 / 03 / 26 (토)
◑ 어디로 : 밤티재 ~ 3.3㎞ ~ 늘재 ~ 2.49㎞ ~ 청화산(615m) ~ 3.7㎞ ~ 갓바위재 ~ 1.15㎞ ~ 조항산
~ 4.35㎞ ~ 밀재 ~ 3.0㎞ ~ 벌바위 주차장
< 밤티재 ← 대간구간(14.99㎞) → 밀재 ← 접속구간(3.0㎞) → 벌바위주차장 >
◑ 얼마나 : 약 9시간 25분 (휴식, 중식시간 포함) / 17.99㎞ (접속누계 80.2㎞ / 대간누계 246.36㎞)
◑ 누구랑 : 山仰 토요 대간팀외 32명 (대간팀 22명, 일반팀10명)
◑ 날씨는 : 맑음, 시계양호
■ 시간대별
▶ 07:00 연호동 출발 → 중부고속도로 → 선산 휴게소 (08:20~08:45)
▶ 09:40 밤티재 (들머리) → 단체알바 (10:20~10:50) → 아이젠 착용
▶ 11:35 늘재 → 단체 인증샷
▶ 12:55 청화산(984m) → 중식(13:10~13:25)
▶ 15:00 갓바위재
▶ 15:50 조항산(963m) → 가파른 빙판 내리막길 매우 위험
▶ 16:25 고모치 → 샘터 식수보충
▶ 17:50 밀재 (대간구간 종료) → 용추계곡으로 하산
▶ 18:30 월령재
▶ 19:05 벌바위 주차장 (날머리) → 하산주 → 대구출발(19:25)
■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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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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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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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기
오늘은
지난 산행 때 비탐구간 단속 때문 이어가지 못한
밤티재에서 늘재 구간을 추가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거리도 18km 정도로 만만치 않고
시간도 8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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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들머리 밤티재 <09:40> ~
밤티재는 경북 상주시 화북면
지방도 997번 상에 있는 해발 500m의 고갯마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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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티재 들머리...
출입금지 안내판을 넘어 마루금을 접속한다. ~
비탐구간 단속이 심한 지역이라 스트레칭, 인증샷도 생략하고
출입금지 안내판을 넘어 마루금을 접속하고
재빨리 안전지대 능선으로 올라간다.
가파른 오르막길에는 엊그제 내린 눈이 쌓여
거의 발목이 빠질 정도며 생각보다 체감온도가 매우 낮아
능선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니 얼굴이 따가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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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방향 뒤로는 지난 회차 다녀온 속리산 주능선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
약 20여분 진행 후 능선에 올라서서 뒤돌아보니
좌측의 천왕봉과 함께 문장대며 속리산 마루금이
때늦은 잔설에 묻혀 하얗게 시야에 들어온다.
~알바~
밤티재에서 약 30여분 지나면 바위군<696봉>이 나오는데
바위봉을 오를 수도 있고 우회 길도 있다.
이곳에서 조금<1~2분>지나 우측 내리막 급경사 길로 꺾어
내려서야 함에도 그대로 직진하여 알바...
이대장님의 진행 중단 지시가 있고
지도를 놓고 한참을 확인 결과 잘못 들어선 것을 알고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험한 길을 멀리도 진행했다.
지나온 696봉 아래에서 오른쪽 급경사 길로 내려간다.
그러는 사이 30여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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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재 <1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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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티재는 단속이 심해 늘재에서 단체 인증샷..~
32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늘재에 도착한다.
들머리 밤티재에서
알바시간 제외하면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늘재는 청화산과 속리산을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며
경상과 충청의 경계이자
낙동강, 한강, 금강 삼파의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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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으로 떨어진 빗물은 낙동강으로, 우측으로 떨어진 빗물은 한강으로.. ~
커다란 표지석에는 백두대간이라고만 적혀 있고
재 이름은 없으며, 뒤편으로는 성황당이 보인다.
늘재에서 간단히 휴식을 취한 후 청화산을 향한다.
청석으로 된 수직에 가까운 암릉길 오르막이 나타나고
엉성하게 설치된 로프를 잡고 약 20여분 오르막을 힘들게 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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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기원단 ~
나라의 평안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정국기원단<靖國祈願壇>...
왜 저렇게 썼을까? 國泰民安 정도면
될텐데...일본의 靖國神社<야스쿠니신사>가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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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기원단에서 바라다본 속리산 마루금 ~
우측으로 전망이 좋은 곳에 烏石(오석)에 한자로
靖國祈願壇(정국기원단)이라 새겨진 석조물이 보인다.
멀리 속리산 준령이 끝없이 펼쳐지며
발아래 상주시 화북면 민가와 함께 진행 방향으로는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시야를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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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산 <970m, 1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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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재를 출발하여
약 한 시간 가까이 암릉 길을 몇 구비 힘겹게 오르니
드디어 헬기장을 지나 靑華山(청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
경북 문경시 농암면과 접해있는 청화산은
정상 일대가 암릉으로 이루어져 평지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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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조금 지나
우측 양지쪽에서 바람을 피해 중식을 해결하고....
다시 조항산으로 향한다.
청화산 하산 길은
바위 군락으로 이루어진 조항산을 바라보면서 진행한다.
이 구간도 여지없이 암릉 구간으로 산행을 더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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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루봉 갈림길 ~
조금 후 시루봉 갈림길이 나타나고
대긴 길은 왼쪽으로 향한다.
시루봉 가는 길은 우복동천으로 유명한 산행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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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꾸준히, 안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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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방향에서 올려다본 가야 할 조항산.. 멀리 우축봉은 둔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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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산 방향의 지나온 마루금 ~
낭떠러지에 가까운 내리막에 날카로운 청석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알바를 한 관계로 도착 시간이 지연될 것을 우려
일행 모두가 거의 쉬지 않고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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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바위재 <15:00> ~
한참을 진행하여
헬기장이 있는 갓바위재에 도착한다.
좌측 아래로 의상 저수지
우측은 농암면 궁기리로 내려가는 사거리이다.
마루금은 직진 방향으로 가파르게 고도를 높인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조항산으로 향한다.
직벽으로 된 암릉 구간도 나타나고 가파른 오름길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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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바위재를 지나면 바로 헬기장이 나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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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장 지나 바라 보이는 조항산은 지척인데
급경사면을 30여분 가량 치고 올라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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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릉구간 지나 뒤돌아본 청화산 마루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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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항산 직전 직벽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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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항산 <951m, 1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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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항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음 구간에 거쳐야 할 대야산 마루금 ~
어렵게 조항산에 올라 조망을 한 후 왼쪽 급경사길로 내려간다.
조항산에서 고모치까지 734봉을 제외하고
계속하여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어지게 된다. 고모샘이 있어 식수 보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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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사가 급한 조항산 하산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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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모치 <1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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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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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막을 치고 올라간다.
정상 부근에는 절경을 이루는 암릉이 조망되며,
오른쪽 능선 멀리에는 둔덕산이 조망된다.
둔덕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향하여 밀재로 향한다.
암릉 구간과 급경사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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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재 <662m, 17:50> ~
밀재에서 용추계곡을 거쳐 벌바위 주차장까지
4km 이상을 가야 하는 먼 거리지만 한번 다녀간 경험이 있어
산행을 다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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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재에서 용추계곡 하산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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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추계곡 하트소 ~
용추계곡 하산길은 평탄하기 그지없다.
18:30 월령재
월령대에 도착 흙범벅이 된 신발도 씻고, 세수도 하고 ..
19:05 벌바위 주차장(산행 종료)
상가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왼쪽으로 조그마한 언덕을 하나 넘어서면
날머리 벌바위 주차장이 나온다.
미리 도착한 일행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둔덕산 일일 산행팀이 너무 오래 기다린 듯하여 미안하다.
주위가 완전히 어두워져 하산이 완료되어
돌아볼 틈도 없이 버스는 출발한다. <19:35>
어느 곳 한 곳도 쉬운 구간은 없다.
오늘 청화산 구간 역시 심한 경사와 칼날 같은 암릉에다
빙판까지 겹쳐 예정보다 많은 시간과 체력이 소모되는 구간이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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