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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따라 …/백 두 대 간

백두대간 제57-22구간 (비재~형제봉~속리산천왕봉)

by 원언더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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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57-22구간 (비재~형제봉~속리산천왕봉)

 

♣ 언   제 2011 / 02 / 26 (토)

♣ 어디로 :  비재 ~ 4.15㎞ ~ 갈령 삼거리~ 0.7㎞ ~ 형제봉(828m) ~ 1.56㎞ ~ 피앗재 ~ 5.66㎞

                   ~ 천왕봉(1058m) ~ 5.6㎞ ~ 장각동 탐방센터

               

< 비재 대간구간(12.07㎞) → 천왕봉 ← 접속구간(5.6㎞) 장각동 >

 

♣ 얼마나 :  약 7시간 10분 (휴, 중식시간 포함) / 17.67㎞ (접속누계 67.4㎞ / 대간누계 223.17㎞)

♣ 누구랑 :  山仰 토요팀외 32명 (대간팀17, 일반팀15 )

♣ 날씨는 :  맑음, 시계양호

 

■ 산행코스 및 시간

▶ 07:00 연호동 출발 → 중부내륙 고속도로 → 선산 휴게소(08:20~08:50)

▶ 09:25 비재도착 → stretching → 단체 인증숏

▶ 09:35 비재 <산행 시작> → 가파른 오름 내리막길 → 조망 바위(10:09) → 못 제(10:40)

11:20 갈령 삼거리 → 일반 산행팀은 갈령에서 출발(1시간 소요)

▶ 11:35 형제봉(828m) → 피앗재(12:15) → 중식(13:10~13:30) → 703봉(14:33)

▶ 15:10 속리산 천왕봉(1058m, 대간구간 종료) → 헬기장(장각동 갈림길, 15:25)

▶ 17:10 장각 탐방센타 <산행종료> → 하산주(금란정,장각폭포) → 대구출발(17:40)

 

■ 지형도

 

■ 위성도

 

■ 고도표

 

■ 산행기

 

07:00 연호동

춘삼월이 바로 턱밑이건만

일주일 전부터 예고된 강풍과 폭우, 강원지방 폭설....

겨울이 끝자락에서 안간힘을 써본다.

하지만 예보와는 달리

봄바람에 밀려 화창한 날씨가 우리를 맞이한다.

 

차는 경부,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달려 선산휴게소 잠시 머문 뒤

일반 회원은 갈령에서 대간팀은 비재에서 하차한다.

오늘 대간 길은 만만찮은 구간이다.

 

09:25 비재<들머리>

비재의 바람은 제법 싸늘하게 살갗을 스친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인증샷을 마치고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을 향해 비재를 떠난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서니

코가 닿을 듯한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십여 분 올라가 455봉에 올라선다.

 

우측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상주시 동관리가 보이며

전방으로는 첩첩산중 준령들이 바로 눈앞을 가로막는다.

 

계속하여 억시기삼거리 표지판을 지나

다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니 못제 삼거리에 내려선다.

 

10:40 못재

산정에 천지처럼 움푹한

백두대간 상 유일한 습지인 못재(천지)는

면적은 200-300평 정도가 되며 유입수가 없고

강우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마를 때가 더 많다고 한다.

 

못제는 후백제 시절 견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여 힘을 얻었다고 하는 전설이 남아있는 곳이다.

 

11:20 갈령 삼거리

못제에서 흔적만 남아있는 낡은 헬기장을 지나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면 갈령재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갈령에서 약 1시간쯤 오르면 도착하는 지점으로

대간꾼들이 아닌 일반 산꾼들이 많이 이용하는

속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경로 중의 한 지점이다.

<오늘 게스트 15명은 갈령에서 출발>

 

이어 전방을 올려다보니 형제봉이 가로막고 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속리산 구간은

거의가 암릉 지대로 착지가 불안정한 곳이 많으며

잔설이 곳곳에 남아있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급경사의 사면이 계속된다.

비재를 출발하여 두 시간여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다시 발목이 빠질 정도로 쌓인 눈을 헤치며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니 형제봉에 올라선다.

 

11:35 형제봉<828m>

형제봉은 대간 길에서 살짝 벗어나 우측에 우뚝 솟은 암봉이다.

 

우측으로는 대궐터산이 조망되고 지나온 대간마루금이 꿈틀댄다.

진행 방향으로는 속리산의 웅장한 산세가 절경을 이룬다.

잠시 숨을 고르며 기암괴석을 카메라에 담은 후

거대한 암벽 사이를 통과하니

다시 수직에 가까운 암릉길 내리막이 나타난다.

 

신경을 곤두세워 조심해서 내려서니 잔설이 쌓여 매우 미끄럽다.

진행 구간 남쪽 사면은

눈이 거의 녹아 땅바닥이 드러난 반면

북쪽 사면의 내리막 지점은 잔설이 그대로 쌓여 미끄러운 곳이 많다.

 

12:15 피앗재

눈 쌓인 하산길을 재촉하여

다시 암릉과 함께 고지를 오르내리니

피앗재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좌측으로 보은군 장안면 한수리로 이어지는 삼거리다.

 

13:10~13:30 중식

피앗재를 그냥 지나친다.

꽤나 바람이 심한 탓에 점심 먹을 자리가 마땅치 않다.

내려섰던 피앗재에서 다시 오름이 시작된다.

 

비탈진 곳이지만

능선 왼편으로 자리 잡아 일행들과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 후 앞으로 바라보이는 667봉을 향한다.

멀리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가운데 정상까지 가기 전

넘어야 할 작은 봉우리들이 여러 개 솟아 있다.

725봉을 지나고 암릉 구간도 지나고 703봉도 지난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잡목 사이로 무성한 산죽 군락이 보이며

곳곳에 쌓인 잔설과 얼음이 녹으며

진흙밭이 되어 매우 미끄러운 구간이 나타난다.

 

정상 직전 도화리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천왕봉까지는

0.6km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오르막이 계속되며

곳곳에 쌓인 잔설로 미끄러워 위험하기도 하다.

 

15:10 속리산 천왕봉<1,058m>

천황봉은 전체가 암릉으로 이루어진

청주(淸州)·문경(聞慶)·상주(尙州)의 경계에 걸쳐 있는

속리산의 최고봉으로 문장대(文臟臺)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정면으로 속리산 준령의 문장대와 함께

일천 미터 이상의 거대한 암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며

그 뒤로 연이어 월악산 줄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이곳 천왕봉은 삼파수(三派水)의 발원지로

천왕봉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향하면 낙동강이 되며

북쪽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한강의 근원이 되고,

서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금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이다.

 

지금까지 거의 볼 수 없었던 산꾼들이

이곳 정상에 올라오니 많이 보이며 사진 촬영에 분주한 모습들이다.

 

15:25 헬기장<장각동갈림길>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문장대 방향 하산지점인 헬기장을 향한다.

 

눈이 녹으며 미끄러운 암릉길 사이를 5분여 내려오니

바로 우측에 장각동 갈림길 이정표와 함께 헬기장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대간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지루한 약 6㎞의 먼 장각동을 향해 내려선다.

 

급경사에다 잔설과 결빙구간이 녹으면서

곳곳에 진흙이 범벅이 되어 하산길은 미끄럽기 그지없다.

계속되는 내리막에 쉬지 않고 한 시간여 하산길을 재촉하니

임도와 함께 이어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을을 지나 조금만 내려오면

왼쪽으로 고려 초기의 석탑으로 추정되는

상오리 7층 석탑이 보인다. <보물 제683호>

 

상오리 골짜기 밭 가운데 쓰러져 있던 것을

1977년에 복원한 것으로

비교적 손상 없이 원상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마을 개울가에 있는

버들강아지에는 물이 올랐다.

벌써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알려준다

 

17:10 장각 탐방센터. 장각 폭포 <산행종료>

마을을 지나 우측 장각계곡을 따라

아스팔트 포장길을 계속하여 내려오니 장각동 탐방안내소가 나온다.

 

이어 장각폭포와 금란정이란

조그만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선두는

정자 아래에서 장각 폭포를 벗 삼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폭포와 함께 잘 어울리는 금란정에서

한잔의 하산주로 오늘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낸다.

 

함께한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들머리 비재 <09:35> ~

 

 

~ 들머리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

 

~ 오르 내림을 반복하는 마루금...~

빙판길 조심조심

 

~ 암봉도 넘어야 하고... ~

 

~ 억시기 갈림길 ~

 

~ 모두가 지쳐 보인다. ~

 

~ 못재 <10:40> ~

 

~ 갈령 삼거리 <11:20> ~

 

~ 갈령 이정표 ~

 

 

 

~ 마루금 옆에 우뚝 솟은 암봉 ~

 

~ 형제봉 <832m, 11:35> ~

 

~ 형제봉 거북바위 ~

 

 

~ 피앗재 <12:15> ~

~ 진행방향에서 올려다본 천왕봉 ~

 

~ 천왕봉 직전 도화리 갈림길 ~

 

~ 속리산 천왕봉 <1,058m, 15:15> ~

 

~ 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 ~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도를 멀리하려 하고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은 산을 떠나려 하는구나

 

신라의 문장가 고운 최치원은 속리산의 인연을 이렇게 표현했다.

속리산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한반도 산줄기의 근원을 이루는 십이종산의 하나로 기암괴석과 맑은 물,

그리고 울창한 산림은 대한 8경에 꼽힌다.

 

~ 천왕봉에서 바라본 문장대 <가운데 둥근바위> ~

 

~ 천왕봉에서 바라본 날머리 장각동 계곡 ~

 

~ 천왕봉 주변의 기암괴석 ~

 

~ 장각동 갈림길 이정표<15:25> ~

 

~ 장각동 갈림길 헬기장 ~

 

~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왕봉 ~

 

~ 장각동 계곡 ~

 

~ 상오리 칠층석탑 ~

 

~ 장각폭포와 금란정 <17:10> ~

 

~ 금란정에서 하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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