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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따라 …/백 두 대 간

백두대간 제57-16구간(우두령~석교산<화주봉>~삼마골재)

by 원언더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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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57-16구간(우두령~석교산<화주봉>~삼마골재)

 

◐ 언   제 : 2011 / 11 / 05 (토)

◐ 어디로 : 우두령 ~ 3.55㎞ ~ 석교산(1,207m) ~ 5.1㎞ ~ 밀목재 ~ 1.7㎞ ~ 삼마골재

                   ~ 4.6㎞ ~ 물한리

             

< 우두령 대간구간(10.35) 삼마골재 접속구간(4.6) 물한리 >

 

◐ 얼마나 : 약 6시간 7분 (휴, 중식시간 포함) / 14.95㎞ (접속누계 149.61㎞ / 대간누계 453.73㎞)

◐ 누구랑 : 山仰 첫째셋째 토요팀외 12명

◐ 날씨는 : 박무, 시계양호

 

■ 시간대별

▶ 08:44 우두령 (질매재, 720m) → 1,162봉 → 안부 → 우회 산행

▶ 10:02 석교산 (화주봉, 1,207m) → 10:35 암벽 로프 구간

▶ 10:39 1175봉 → 다래덩쿨구간 → 1089봉

▶ 12:10 밀목재(930m) → 헬기장 → 12:50 1124봉 (중식 20분)

▶ 13:16 삼마골재(1,010m) ->(우측 하산) → 14:00 석기봉 갈림길 → 14:37 황룡사

▶ 14:51 물한리 주차장

■ 지형도

■ 위성도

 

■ 고도표

 

~ 산행기 ~

 

06:00 연호동

산앙 첫째 셋째 토요팀과 함께

대간 숙제 2번째 구간 <57-16구간> 으로

우두령 ~ 석교산 ~ 물한리 로 남진하는 비교적 짧은 구간이다.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푸른 하늘이 군데군데 보이기 시작하고....

 

오늘 출발하는 토요팀 식구가

12명으로 단촐하여 가족 나들이 가는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안내 가이드도 없다.

 

08:44 우두령<720m>

김천을 지나 거창 방향 국도로 접어들어

한참을 올라가야 만나는 우두령은 북으로 황악산, 남으로 민주지산이 위치하며

김천 구성면과 충북 영동군 상촌면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고개 형상이 ‘질매‘ 같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질매재를 한자로 풀이 한게 牛頭嶺(우두령) 이라 한다.

자나는 차량조차 볼 수 없는 우두령에는 적막감이 감돈다.

들머리부터 사면을 타고 오르는데..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매일유업 김천 농장이 내려다보인다

끝자락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낙엽이 수북이 쌓인 호젓한 마루금은 산행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오랜 세월 견디어 온 탓일까. 흔적만 희미하게 남아있는 헬기장을 지난다,

영문도 모를 시그널만 주위 나뭇가지에 어지럽게 달려있어

이곳이 대간 길임을 알게 해 준다.

 

10:02 석교산<1,207m>

1,158봉에 올라선 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선 후 석교산을 향하여 올라간다.

잠시 마루금을 벗어나 우회 산행로를 지나서

드디어 오늘의 촤고봉인 석교산 정상에 올라선다.

우두령(720m)에서 석교산(1207m) 까지 고도차가 500m 정도..

오르 내림이 심하지 않아 빠른 걸은 1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다.

아침까지 비가 온 뒤라 석교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첩첩준령 雲海의 파노라마가 一望無際로 펼쳐지고 있다.

정말 보기 어려운 장관이다.

잠시 후 안부에 내려선 후 다시 오르막을 올라

조금은 힘든 바위 구간을 지나 로프를 타고 1,172봉에 올라선다.

지나온 석교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밀목재를 향하여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마루금 주변은 온통 붉은 빛깔의 가시덤불,

빛바랜 억새풀과 다래 넝쿨이 길을 막아 진행을 더디게 한다.

과수원 안을 거니는 느낌이 든다.

약초 재배지<김천 부항면 대야리 산 87-1>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을 지나

밀목재에 내려선다.

 

12:10 밀목재

밀목재란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고개란 뜻이며

충북 영동에선 면목재라 하기도 한다.

밀목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또다시 능선 길을 이어간다. 약 30분쯤 진행하면 날머리 삼마골로 내려서는

오늘의 마지막 봉 1,124봉<12:50>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산토대 권선생님과 함께 다소 늦은 식사를 한다.

비 온다는 예보에 빵을 준비했는데... 날씨는 쾌청하고..

다시 가파른 하산길

건너편으로 삼도봉, 석기봉 마루금을 바라보며

헬기장을 지나

삼마골재로 내려선다.

 

13:16 삼마골재

삼마골재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화전민들이 정착해 숯을 구워 팔며

정착해 오던 산막골이 삼마골로 바뀐 것이라 한다.

 

지난번에는 이곳에서 대간 마루금을 버리고

너덜 길로 다소 험했던 좌측 해인리로 하산했는데

오늘은 우측 '물한 계곡'으로 하산한다.

 

당일 대간 산행의 장점이

이렇게 여러 오지 계곡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황룡사 3.5km의 이정표, 다시 한 시간 반은 부지런히 가야 한다.

 

초반 내려서는 길이 촘촘한 간격 둥근 나무 계단이라

발 디디기가 매우 불편하지만

그 이후 물한계곡 하산길은

정비가 잘 되어있고 완만하여 전혀 부담이 없다.

 

죽순 군락지와 약수터를 지나

비 온 뒤라 그런지 수량이 풍부하고

명경지수처럼 맑고 깨끗한 물한계곡으로 내려선다.

 

14:00 석기봉 갈림길

석기봉 갈림길에 이어 민주지산 갈림길이 나오고 이어 잣나무 숲이 군락을 지난다.

계곡 따라 이어지는 낙엽이 수북이 쌓인 등로가

가을의 끝자락을 실감 나게 한다.

 

등로 우측으로는 상수도 보호가 아니라

계곡수 보호라는 이유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행락객들이 얼마나 오염시켰으면..

 

다시 황용사를 지나고

인적이 끊긴 물한계곡 주차장에 도착한다.

 

14:51 물한계곡 주차장

물한계곡은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 상류에서부터 약 20㎞를 흐르는 깊은 계곡으로,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민주지산에 둘러싸여 있다.

원시림을 보존하고 있어 곳곳에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 관광지이다.

황룡사에서부터 용소(일명 무지개소)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

물한리에서 삼도봉으로 오르는 길은 폭포와 소(沼)·숲이 어우러져 있어

등산객과 피서객으로 사계절 붐빈다.

오늘도 무사히 대간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 동행하여 주신

산앙 첫째 셋째 토요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08:44 들머리 우두령 ~

 

 

~ 끝자락 가을 ~

 

~ 10:02 석교산 화주봉 ~

 

~ 석교 산정에서 바라본 운해(雲海)의 파노라마 ~

~ 1,172봉에서 바라본 운무에 덮이기 직전 '석교산' ~

 

~ 12:10 밀목재 ~

~ 12:50 1124봉 ~

 

~ 삼마골재 하산길에서 바라본 삼도봉에서 석기봉 가는 마루금 ~

 

~ 삼마골 직전 헬기장에서의 억새 ~

 

~ 13:16 삼마골재 ~

 

 

 

~ 14:00 석기봉 갈림길 ~

 

~ 민주지산 갈림길 ~

~ 잣나무 숲길 ~

 

 

~ 14:37 황룡사 ~

 

~ 날머리 물한계곡 ~

 

오늘 구간이

비교적 산행시간과 거리가 짧고

대간꾼이 아니면 거의 찾지 않을 구간이었지만 

석교산정 운해의 장관, 물한계곡의 아름다운 정취, 비 온 뒤의 상쾌한 낙엽이 수북이 쌓인 대간

능선 길, 가을의 끝자락을 가슴 가득 담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늘 부담으로 남아있는 대간 숙제 5구간 중

2구간째를 무사히 마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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