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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따라 …/백 두 대 간

백두대간 제57-56구간 (미시령~황철봉~마등령)

by 원언더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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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57-56구간 (미시령~황철봉~마등령)

 

◑ 언   제 :  2012. 09. 22 (토) / 금요무박

◑ 어디로 :  미시령 ~ 2.5㎞ ~ 1318봉<황철북봉> ~ 1.65㎞ ~ 황철봉 ~ 4.35㎞ ~ 마등령 ~ 1.4㎞ ~  

                   오세암 ~ 2.5㎞ ~ 영시암 ~ 3.5㎞ ~ 백담사

 

< 미시령 ← 대간구간(8.5㎞) → 마등령 ← 접속구간(7.4㎞) → 백담사 >

 

◑ 얼마나 :  약 10시간 46분 (휴, 중식시간 포함) / 15.9㎞ (접속누계 191.91㎞ / 대간누계 680.36㎞)

◑ 누구랑 :  KJ 1기 대간팀 외 42명<산토대 8명>

◑ 날씨는 :  맑음 / 마등봉 부근에서 잠시 짙은구름 조망 최상

■ 시간대별

▶ 04:30 미시령 <들머리> → 05:50 너덜겅지대 진입

 06:38 황철 북봉 <1,318m>

▶ 07:10 황철봉 <1,381m>

 07:35 황철 남봉 <1,360m>

▶ 08:20 저항령 <1,100m> → 09:02 걸레봉

▶ 11:19 마등봉 <1,327m>  ※ 마등봉에서 세존봉 방향으로 30분 알바

▶ 12:09 마등령 <1.220m> <대간구간 종료>

▶ 12:58 오세암 → 13:58 봉정암 갈림길

 14:04 영시암

▶15:16 백담사 <날머리>

 

■ 지형도

 

■ 위성도

 

■ 고도표

 

■ 산행기

 

오늘 이어갈 대간 마루금은

미시령을 들머리로 하여

前回次 종료지점인 마등령까지 南進 코자 한다.

 

이 구간의 特徵은 最高의 너덜겅 지대로 산꾼들의 발목을 잡지만,

最高의 조망으로 補償 한다는 것이다.

 

또한 어디에도 頂上石이나 里程標가 없다.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알바하기 쉬운 구간이다.

 

2주 전 한계령에서는

쏟아지는 비를 맞고 出發 했지만

오늘은 쏟아지는 별을 맞으며 가볍게 출발한다.

 

~ 04시 26분 별이 쏟아지는 '미시령' ~

 

해발 767m의 미시령은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주요 고개였으나

아래로 터널이 뚫려 이제는 추억 속의 고개로 남아있다.

 

 

 

~ 미시령에서 바라본 속초시 야경 ~

 

~ 비 탐방 구간, 높다란 펜스와 접근금지 가시철망...~

 

한계령에서 처럼 힘겹게 펜스를 넘으려는 순간,

누군가 펜스 끝부분으로 돌아가는 길을 발견 너무 쉽게 통과한다.

통과 순간 범법자, 그러나 어찌하리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다치지 않게 아니 온 듯 다녀 가리다.

 

~ 첫 번째 너덜겅 <05:55> ~

 

여명이 밝아올 무렵 황철봉 산자락

첫 번째 너덜겅 지대에 진입 정상을 향해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늘 산행에서 너덜겅 지대는 네 번을 만난다. 네 곳 모두 바윗돌의 특성이 다르다.

 

이곳 너덜겅의 바위가 제일 크며 위압적이지만 모서리가 둥글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오르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노란색 야광등과

그 등을 이어주는 가느다란 나일론 줄은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해 설치해 놓은 것이라 한다.

덕분에 야간산행시 소중한 길잡이가 된다.

 

~ 미시령 옛길 따라 향로봉까지 펼쳐지는 운해의 파노라마 ~

 

~ 울산바위 우측으로 달마봉 그 너머 속초시 그 너머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

 

~ 줌으로 당겨본 외설악 또 하나의 자랑 '울산바위' ~

 

~ 그 옆에 1년에 한 번만 개방되는 우뚝 솟은 달마봉 ~

 

~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미시령 옛길이 보이고 그 너머

진부령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들머리 상봉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 정해진 길은 없다. 어느 방향으로 오르던 자유다. ~

 

황철 북봉까지 삼단으로 이어지는 너덜겅은 우리나라 최대의 너덜겅 이다.

너덜과 너덜 사이 좁은 숲이 있어 경계를 구분한다.

~ 황철봉 정상 7부 능선쯤에서 운해를 배경으로 나도 한 컷...~

 

~ 울산바위 너머 서서히 黎明의 동해 바다는 밝아오고 <06:10> ~

 

~ 수평선 짙은 구름 사이로 장엄한 태양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

 

~ 울산바위 & 동해바다 & 그리고 일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

 

~ 찬란히 솟구치는 붉은 태양..

우리가 꿈꾸는 백두대간 종주의 소망 무탈하게 이루게 하소서!! ~

 

~ 옛 미시령 길 건너 북쪽으로 이어지는

대간의 종점 상봉, 신선봉, 진부령, 그 너머 향로봉까지... ~

 

~ 줌으로 당겨본 향로봉

<우중앙 흰색이 향로봉 군 막사임> ~

 

~ 아, 雲海에 둥실 떠 있는 저 아름다운 山河의 모습!!...~

 

~ 황철 북봉 <1,318m 06:38> ~

 

너덜겅 시작점부터 황철 북봉까지 오르는데 40여 분 소요된 것 같다.

일출 감상 등의 지체 시간을 감안하면 30분이면 충분할 듯하다..

 

~ 황철 북봉에서 바라본 가야 할 저항 능선...

그 뒤로 좌측 높은 봉이 귀때기청봉 & 우측 멀리 가리봉, 주걱봉 ~

 

~ 황철 북봉에서 바라본 마등봉 뒷 라인...

대청, 중청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서북능선이다. ~

 

~ 황철 북봉에서 줌으로 당겨본 대청 & 중청 & 끝청 ~

 

~ 황철 북봉에서 바라본 황철봉 <우측 뒷봉> ~

 

~ 황철봉 <1,381m, 07:14> ~

 

황철 북봉에서 지척인 것 같지만 완만한 능선 길 30여 분 거리에 있다.

오늘 구간의 특징 중 하나,

어디에도 정상석이나 이정표가 없다.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대로 지나치기 쉽다.

 

정상은 주변이 숲으로 인해 조망은 없어 아쉽다.

자연 휴식년제에 묶여 대간꾼 이외 찾는 이가 적어 설악산에서 소외되어 있는 그런 봉우리다.

 

~ 황철 남봉 <1,360m 07;39> ~

 

황철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작은 암봉들이 나오고

좌측 전방으로 커다란 암봉이 보이는데 황철 남봉이다.

조망이 압권이며 좌측으로 저항령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지 않도록 독도주의>

 

~ 황철 남봉에서 바라본

좌로부터 귀때기청봉, 가리봉, 주걱봉, 멀리 안산까지... ~

 

~ 황철 남봉에서 바라본 안산, 남교리 방향의 운해 ~

 

~ 황철 남봉에서 바라본

마등봉으로 이어지는 저항능선... 그 뒤로 대청, 중청 ~

 

~ 황철 남봉에서 줌으로 당겨본

가야 할 마등봉 그 너머 뒷라인 대청, 중청 ~

 

~ 황철 남봉에서 줌으로 당겨본

좌측 뒷라인 삼각 모양의 화채봉, 우측 뾰족한 암봉은 세존봉, ~

 

~ 황철 남봉에서 저항령으로 하산 ~

 

이곳 황철 남봉에서 놀부 너덜겅을 타고 저항령 안부로 고도를 한참 낮춘 뒤

건너편 급경사 걸레 너덜겅 지대를 다시 치고 올라 좌측으로 저항 능선을 타고 마등봉으로 진행한다.

 

~ 두 번째 놀부 너덜겅 ~

 

황철 남봉에서 저항령으로 내려서는 길 남쪽 사면에 있는데 일명 놀부 너덜지대라 한다.

놀부처럼 심술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처럼

바위의 생김새가 날카롭고 엉기성기 제멋대로 자리 잡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하얀 버섯 같은 미끄러운 이끼가 있어 진행하기가 매우 위험하다.

 

 

 

~ 저항령 <低項嶺, 08:20> ~

 

'길게 늘어진 고개'라는 뜻으로 해발 1,100m의 고개이다.

이곳부터 설악동 방면으로 약 6㎞의 저항령 계곡이 거의 직선으로 이어진다.

산꾼들이 쉬어간 흔적만 있을 뿐... 이곳 역시 저항령을 알려주는 표시라곤 어디에도 없다.

 

~ 세번째 걸레 너덜겅 ~

 

저항령을 지나 조금 오르면 세 번째 너덜겅을 만난다.

지금까지 너덜겅 바위가 큰 바위였던 반면

걸레 너덜겅 바윗돌은 작은 바위, 큰 돌멩이들로 섞여 이루어져 있다.

 

~ 장쾌한 저항령 계곡 ~

 

저항령에서 설악동 방면으로 약 6㎞에 걸쳐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중앙 저 멀리 달마봉이 우뚝 솟아있다.

 

~ 걸레 너덜겅은 경사가 너무 가팔라

거의 네발로 엄금 엄금 기다시피 올라야 한다. ~

 

~ 걸레봉 <09:02>.. ~

 

걸레봉에서 마루금은 걸레봉 좌측의 암봉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갈 수는 없고

걸레봉을 넘어 좌측으로 암봉 아래로 우회하여 오르내리며 마등령까지 가게 된다.

 

~ 걸레봉에서 뒤돌아본 황철봉 ~

 

~ 걸레봉에서 바라본 귀때기청봉과 장쾌한 서북능선 ~

 

~ 걸레봉에서 내려다본

저 멀리 설악동까지 이어지는 저항령 계곡 ~

 

~ 걸레봉에서 다시 내려가는 마루금 ~

 

이곳부터 마등봉 가는 저항령 능선 마루금은 암봉을 피해 우회도 하면서,

업 다운이 계속 반복되는 너덜 같지도 않은 너덜길이라 공룡능선 못지않은 어려움이 있다.

 

 

 

 

 

~ 마등봉 직전 저항 능선 끝자락 ~

 

~ 마등봉 오름길... 네 번째 애기 너덜겅 ~

 

마등봉 오름길의 너덜은 잔돌 너덜길이라 다른 너덜에서 볼 수 없는 마루금이 뚫려있어

지나온 너덜길 보다 오르기가 훨씬 쉽다.

 

~ 이제 너덜지대는 끝이 나고... ~

 

~ 마등봉 정상 <1,327m 11:19>.. ~

 

말등처럼 생겼다 하여 馬登嶺이라 부른다. 내 외설악을 연결하는 옛길 중 하나이다.

나지막한 잡목만 세찬 바람에도 옹골차게 버티고 있는 정상은 사방이 틔어있어 조망하기 좋은 곳이지만

갑자 기휘 몰 아치는 운무 때문 서둘러 마등령으로 하산한다.

 

<알바주의>

정상에서 무심코 직진하여 세존봉 방향으로 30분 정도 알바.

<직진 절대금지>

대간 마루금은 정상에서 몇 걸음 되돌아 내려오면 좌측 잡목 사이로 몇 개의 시그널과 함께

마루금이 보인다.

 

~ 마등령 <1,220m 12:09> ~

 

마등봉에서 출입금지 입간판 뒷길로 내려서면 비선대 갈림길 마등령이다.

출입금지 금단의 땅을 벗어나는 순간이다. 다행히 단속원은 없다...

마등령은 설악동과 인제군 북면을 연결하는 고갯마루이다.

전 회차는 이곳에서 마루금을 버리고 비선대로 하산하였으나 오늘은 오세암으로 하산한다.

 

~ 마등봉을 출입통제하다 보니

이곳을 마등령 정상이라 표지판을 세워 놓았다. ~

 

~ 비선대로 내려서는 철 계단 ~

 

~ 마등령은 옛날 행상인들이 1,200고지 이 험한 고갯길을 등짐을 지고 넘나 들었으니..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다.~

 

~ 마등령 삼거리 이정표... ~

오세암으로 하산한다.

 

~ 오세암 <五歲庵, 12:57> ~

 

백담사의 부속 암자이다.

643년에 창건하였으며 김시습과 한용운이 이곳에 머물면서

'십현담'의 주석서를 쓴 것은 매우 유명하다.

 

~ 오세암 전경 ~

 

~ 봉정암 갈림길 <13:58> ~

 

~ 영시암 <永矢庵, 14:04> ~

 

오세암과 백담사 중간지점에 위치한 영시암이다.

이곳에서 백담사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 영시암 컵라면 공양 ~

 

~ 백담사 <百潭寺, 15:15> ~

 

신흥사 말사이다,

647년 창건하였으며 한용운이 머물면서 '님의 침묵'등을 집필하였다.

6.25 전쟁 때 소실 1957년에 재건하였다.

 

 

 

 

 

~ 백담계곡~

 

~ 백담사에서 셔틀버스 이용<2,000원> 용대리까지 이동 산행 종료 ~

 

 

~ 함께한 야생화 ~

~ 구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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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부추 ~

 

~ 배초향 ~

 

~ 투구꽃 ~

 

~ 산구절초 ~

 

~ 쑥부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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