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57-04구간 (세석산장~장터목~천왕봉)
◑ 언 제 : 2010 / 06 / 12 (토)
◑ 어디로 : 거림 매표소 ~ 세석산장(세석평전) ~ 촛대봉(1703) ~ 연하봉(1730) ~ 장터목 대피소
제석봉(1806) ~ 천왕봉(1915) ~ 로타리 대피소(법계사) ~ 중산리
< 거림 ←접속구간(6㎞)→ 세석대피소 ←대간구간(5.1㎞)→ 천왕봉 ← 접속구간(5.4㎞)→ 중산리 >
◑ 얼마나 : 약 7시간 04분 (휴, 중식시간 포함) / 16.5㎞ (접속누계 31㎞ / 대간누계 57.55㎞)
◑ 누구랑 : 山仰 토요 대간팀외 37명 (남자35 여자2)
◑ 날씨는 : 흐리고 안개비, 바람 강하게 붐
■ 시간대별
▶ 06:00 연호동 출발 → 국도경유 → 고령 휴계소(07:15)
▶ 08:40 거림 주차장 → 스트레칭 → 단체 인증샷
▶ 09:00 거림<산행시작> → 전망대(10:35)
▶ 11:20 세석 대피소(세석평전) <대간마루금접속>
※ 능선까지 접속 구간 중 거림~세석 구간은 비교적 완만하고 너덜이 적어 음정, 백무동 출발
구간에 비해 주변 경관은 떨어지나 산행하기에는 가장 쉬운 구간임
▶ 12:24 연하봉
▶12:40 장터목 대피소 → 중식
▶ 13:15 제석봉
▶ 13:50 천왕봉(13:50~14:10) <대간 마루 금 종료>
▶ 15:00 로타리 대피소(법계사)
▶ 15:50 장터목 갈림길 → (천왕봉~중산리 구간은 급경사로 빗길 하산시 매우 위험함)
▶ 16:37 중산리 야영장 <산행종료> → 택시이용(5000원) → 대형 주차장(16:50)
▶ 17:35 대구출발 → 국도경유 → 연호동 도착(20:20)
■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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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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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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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行記
오늘은 지리산행의 백미인 최고봉 천왕봉을 오르는 날이다.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대구서 출발부터 날씨는 잔뜩 흐려서
지난 산행 우천 산행으로 고생한 기억이 머리를 맴돈다.
하지만 비가 오면 어떠리요, ..
산은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거늘...
08:40 거림 주차장
오늘 코스는 대간마루금 5.1㎞ 진행을 위해
접속거리 11.4㎞를 오르내려야 하는 거림에서 출발하여 세석을 거쳐
천왕봉에 올라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거림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길은 엄마의 품속과도 같이 푸근함,
거칠지도 않으면서 평탄한 숲길과 계곡의 물소리는
산행의 기쁨을 더해준다.
몸이 땀을 젖어들 때쯤
계곡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은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오르는 길목 조금 험한 장소에는
나무다리가 설치되어 산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2시간여쯤 올랐을 때 삼신봉 갈림길이 나타나고
오늘의 1차 기착지인 세석대피소 0.5km 전방이다.
세석까지 오르는 길에는 철쭉이 한창인데,
철쭉 아래에는 산죽이 자리 잡고
그위로 철쭉이 피어 산죽과 철쭉이 층을 지어 앙상블을 이룬다.
11:20 세석대피소
이윽고 고원에 넓은 지역이 나타나고
지리 10경 중에 하나인 세석철쭉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 철쭉은 꽃송이가 더 크고 화사롭기 그지없다.
붉은 병꽃은 사이사이 붉은색을 더하여 세석을 뜨겁게 불태우고 있다 .
오늘도 세석 대피소에는 인산인해다.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천왕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한다.
세석평전 위를 지나면서 바라보는 풍광은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게 하며,
멀리 보이는 삼신봉은 지리산의 위용을 과시한다.
능선길을 따라 잠시 후 촛대봉에 오르는데,
꿈결 같은 능선길을 따라 흥에 겨운 산행은 계속되며,
12:24 연하봉
1시간쯤 후 암반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연하봉에 도착한다,
기암괴석들이 이채롭기 그지없다.
절경에 빠져 넋을 잃고 바라본다
연하봉에서 10여분쯤 진행 후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한다.
예전에 이곳에서 장이 열렸다고 하는데 교통수단이 없던 시절에,
등산화도 없었으니 짚신을 신고 올랐왔을터인데,
어떻게 이런 곳에서 장이 열릴 수 있었는지 우리네 조상들이 존경스러워진다..
12:40 장터목대피소
장터목에서 점심식사를 먹어야 하는데,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이 매우 차다.
다행히 조리대가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니 빈자리가 있어
그 곳에서 점심을 먹고는
천왕봉을 향하여 마지막 등정을 계속한다.
부슬비는 비바람으로 바뀌고, 기온은 더 추워진다.
산행로 옆으로는 고사목들이 즐비하고
비바람에 희미하게 늘어선 고사목들은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3:15 제석봉
잠시 후 제석봉에 도착하니 천왕봉 1.1km 전방이다.
암릉 구간이 나타나는데 찬왕봉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통천문이다.
바위틈을 빠져 올라서면 천왕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13:50 천왕봉
천왕봉 아래 있는 암반제단을 지나 오르막을 올라서면서
천왕봉 정상에 도착한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더 이상 높은 곳은 없다.
천하가 내 발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우리나라 육지에서 제일 높은 천왕봉이다.
비바람은 더욱더 거세지고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고,
추위는 초겨울 날씨를 방불케 한다. 서둘러 하산한다.
내려오는 중산리 하산길은 급경사다.
계단은 잘 설치되어 있어나 빗길이라 매우 위험하다.
20여분쯤 내려와 개선문을 지난다.
15:00 로타리대피소(법계사)
개선문을 지나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천왕봉 2km지점에 있는 법계사에 도착한다.
로타리휴게소를 지나고
내리막 산행을 계속하는데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16:37 중산리야영장
장터목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을 지나고
중산리 계곡을 오른쪽으로 보면서 중산리 산행기점에 도착한다.
소형차 주차장에서 택시를 타고
버스주차장에 도착하니 16시 50분 (하산예정시간 17:30) 이다.
오늘은 월드컵 첫 경기를 하는 날.
오늘 늦는 회원은 눈총맞기 딱이다..
다행히 10여분 지체되었을 뿐 무사히 하산 완료다.
귀가하여 월드컵축구
그리스의 경기를 보는데도 지장이 없었으며,
더구나 우리나라가 2:0으로 이겼으니
기쁨 2배, 행복 2배의 하루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한~민국!!! 짝짝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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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시천면 거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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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석평전으로 이어지는 거림계곡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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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巨林계곡
거대한 숲으로 뒤덮인 골이란 뜻으로
지리산 주능선에 오르는 탐방로 중 가장 쉬운 길 중 하나이며.
거림마을 에서 시작되는 탐방로는
세석평전까지 3시간이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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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巨林계곡은
세석평전에서 시작되며 의 길이가 6㎞...
언제나 깊고 풍부한 수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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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정비된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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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고 있는
토요 대간팀 마스코트 호진이 부자...
많은 사람들 중에 유독 보기 좋은 모습이 있으니 부자간에 산행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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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전망대 (10:35)....
삼천포 앞 바다와 와룡산까지 보인다는데
지리산의 변화무쌍한 날씨때문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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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석대피소 (11:20)...
이제부터 백두대간 마루금을 접속하여 천왕봉까지 이어집니다.
대간마루금 5.1㎞진행을 위해 접속거리 11.4㎞를 오르내려야 하는
대간꾼에겐 아주 비능률적인 구간입니다.
~ 세석평전 ~
잘디잔 돌이 10만여평에 걸쳐 광활한 평원을 이루고 있다해서 세석(細石)평전 이라 하며.
동쪽으로는 촛대봉을서쪽으로 영신봉을 끼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드넓게 펼쳐지는 해발 1천 7백여m 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고 높은 고원으로서 그 주위가 12km 에 달하는지리산 주능선에 자리 잡고 있는
최대의 평원지대 입니다.
가슴이 탁트이는 듯 하는 시원하게 펼쳐진 세석평전은 키 작은 구상나무와 함께 철쭉이 집단서식하고 있으며
해마다 6월 초순이면 철쭉이 연분홍빛 화원을 이루고 있다.
바래봉 철쭉이 선홍빛의 강열한 모습이라면, 이곳 세석 철쭉은 연분홍빛의 가냘픈 소녀 모습이다.
이 평원은 신라 때는 화랑의 수련도장 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 지리 능선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세석~장터목~천왕봉 구간입니다.
~ 세석평전(細石平田)~삼신봉 구간 천상의 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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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석평전 철쭉
지리산 십경중 제 6경이 세석평전 철쭉이라 합니다.
보통 철쭉 개화 시기가 5월 초,중순인데 세석평전
고도가 1,400~1,700m이나 이제야 만개했나 봅니다.
★ 지리산 10景
천왕봉 일출 / 노고단 운해 / 피아골 단풍 / 반야봉 낙조 / 벽소령 명월 / 세석 철쭉 / 불일 폭포 /
연화봉 선경 / 칠선 계곡 / 섬진강 청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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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 가는 길에 뒤돌아본 세석대피소...
뒤로 보이는 봉이 다음 구간에 가야 할 '영신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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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쭉의 고운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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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목 구상나무
옛날에는 구상나무가 원시림을 이루고 있었는데
6.25 전쟁 후 도벌꾼들이 마구 잘라 국회에서까지 문제가 되자
처벌이 두려워 그 흔적을 지우기 위해 불을 질러 고사목이 생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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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마 속에서도 살아남은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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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 오름 길...
세석 대피소에서 약 30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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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1,703m> 정상
아이를 낳지 못한 한 여인이 촛불을 켜고
천왕봉 산신령에게 빌다 돌로 굳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삼신봉에서 천왕봉까지 마루금이 장쾌한데
운무때눈 먼 시야는 확보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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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에서 천왕봉까지 4.4㎞.. .
업다운까지 생각한다면 실제 거리는 훨씬 더 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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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신봉...
촛대봉에서 삼신봉까지 약 20분 정도...
완만한 능선길로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 삼신봉~연하봉 구간, 지리의 아름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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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하봉가는 길...
고사목과 철쭉 짙은 녹음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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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綠陰芳草勝花時....
푸른나무와 향기로운 풀이 꽃피는 시절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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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煙霞峰 <1,730m> 12:24...
지리산 10경중 제 8경이라는
'煙霞峰 仙景'을 가지고 있다는 곳입니다.
연기 煙 노을 霞..
노을이 질 무렵 이곳에 서면 누구나 神仙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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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목 가는 길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중봉 그리고 천왕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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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목대피소 <12:40>
연하봉에서 800m 정도 내려오면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이곳에 장을 열였다는 장터가 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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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아래 첫 우체통....
장터목에서 편지를 부치는 권수문 회원님
해발 1750m의 장터목에 설치된 우체통,
산에 오면 달라지는 마음을
가까운 이에게 아니면 스스로 나에게 전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장터목의 우표, 엽서, 소인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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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목 이정표...
천왕봉을 거치지 않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중산리 갈림길입니다.
대간 마루금은 천왕봉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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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무쌍한 지리의 날씨..
제석봉 가는 길 갑자기 안개비가 휘몰아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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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석봉 <1,808m> 13:15...
노고단에서 이곳까지
대간 마루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지만 조망이 어려워 그냥 지나 칩니다.
이곳부터 천왕봉까지 1.1㎞ 가파른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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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천문....
하늘로 통한다는 바위 굴,
여기서부터 천왕봉까지 500m이지만... 5㎞ 정도로 느껴지는 된비알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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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봉 (13:50)......
안개비가 휘몰아쳐 서 있기조차 힘이 듭니다.
3대에 걸쳐 선행을 쌓아야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 내려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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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봉 표지석 뒷면...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
당초 경남인의 기상에서 한국인의 기상으로 바꿔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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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산리 하산 이정표 ...
이곳부터 중산리 하산길은 거리가 짧은 반면 급경사로 빗길 하산은 매우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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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문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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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계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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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터리대피소 갈림길
순두류 경유 중산리 길은 칼바위-중산리보다 완만하며
순두류-수련원에서 법계사 셔틀버스가 중산리까지 운행을 하고 있어 약 3㎞ 정도 단축되어
지친 산꾼들에겐 아주 편리합니다.
단, 18:30까지만 운행하고 있으며 행락철이면 산꾼들이 너무 많아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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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터리대피소 (15:00)...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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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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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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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틱을 접은
날머리 중산리 야영장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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