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백암산 [백암온천장~폭포~백암산]

울진 백암산

 

♣ 일 시 : 2008. 12. 07 [일 ] 10:10~14:20

♣ 코 스 : 백암온천장 ~ 산불감시초소 ~ 폭포삼거리 ~ 헬기장 ~ 백암산 (원점산행)

♣ 고 도 : 1.004m

♣ 거 리 : 11.2km

♣ 시 간 : 04시간 10분 [중, 휴식 30분 포함]

♣ 난 도 : 중급

♣ 속 도 : 천천히

♣ 날 씨 : 옅은구름

 

경북 울진군 온정면에 위치한 백암산은 "흰 바위산"이라는 이름 그대로 정상의 바위가 희다. 또한 1,000ｍ고봉 산답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등산 코스도 다양해 겨울 산행지로 제격. 아침 일찍 산행을 하면 정상에서 동해 일출의 장관도 맛볼 수 있다 산행 후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겨울바다와 관광지를 찾는다면 금상첨화다.

 

~ 안내도 ~

 

~ 산행기 ~

 

산대장 짐을 내려 놓으면서 ~

 

안녕하세요. 회원님!!

세월은 덧없이 흘러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산대장을 맡은지도 어느덧 2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큰 어려움 없이

송년 산행을 마지막으로 소임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24번의 산행을 하면서 소회도 적지 않은 듯합니다.

 

산행 들머리 착오로 반쪽산행을 한 영취산,

내리는 눈으로 인해 정상을 눈앞에 두고도 회원님들을 돌려세워야 했던 월악산,

축제기간이라 주차 장소를 못 찾아 이리저리 헤매었던 태백산,

차가 너무 밀려 주차를 먼 곳에 하여 고생을 시켰던 대둔산,

산행지 들머리를 못 찾아 차도 헤매었던 대야산,

 

그리고 무슨 비는 그리도 오는지 (첫해 12회 중 9회 비가 옴)

지금 생각해도 가슴 졸였던 순간들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타이밍이 너무 잘 맞아 설경이 너무 좋았던 함백산,

비속에서 황홀경에 빠졌던 영취산의 진달래,

황매산의 그 화려했던 철쭉,

화왕산의 황금빛 억새밭 천지,

민주지산의 수정 같은 물한계곡의 여름산행 등

 

뛸 듯이 좋아하던 님들의 모습에서

산대장 2년의 보람으로 가슴 가득 남아 있습니다.

 

누구나 스치고 지나간 자리는 좋은 기억들만 가득 차야 하는데 ..

지나고 보니 좀 더 잘할걸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동안 부족하고 미비했던 점은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행은 육체단련과 심신수양을 겸비한 운동 중에 으뜸이라 생각됩니다.

산에 올 때마다 감각이나 감성이 다르듯이 짜릿한 느낌은 언제나 자극제가 됩니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그 순간이 우리 삶에 시련과 역경이라면

그것을 극복하고 정상에 도착하여 느끼는 희열은 삶의 보람이 아닐까요.

 

시련 없는 축복은 없습니다.

山은 말합니다, 땀 흘린 자 만이 정상에 설 수 있다고...

늘~ 산과 함께하는 가야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회원님!!

이제 지나간 것들을 보내야 하는 연말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올 한 해의 아쉬움들이 밝아오는 새해를 다짐하는 또 다른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거듭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주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들머리 산불감시초소

 

 

 

 

입구부터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적송 군락지

 

 

 

말라버린 폭포 삼거리를 지나...

 

백암산성이 있는 주능선을 접속하고...

 

백암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바라본 산군들의 파노라마

 

하산은 온천장 능선 길 따라..

 

천냥묘를 거쳐..

 

 오를 때 산행로와 합류 지점으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연말 총회장으로..

 

 

~ 가야산악회 연말 결산총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