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 일 시 : 2008. 03. 02 [일 ] 10:30~15:20
♣ 코 스 : 남양저수지 ~ 도암재 ~ 새섬바위 ~ 민재봉 ~ 백천재 ~ 백천사주차장
♣ 고 도 : 798m
♣ 거 리 : 9.2km
♣ 시 간 : 05시간 10분 [중식 및 휴식 40분 포함]
♣ 난 도 : 중급
♣ 속 도 : 천천히
♣ 날 씨 : 흐림
남쪽에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있으며 와룡마을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이어지는 주능선이 암봉에 둘러싸여 있어 높이에 비해 산세가 웅장해 보인다.
새섬 바위와 상사바위· 기차바위· 민제봉 등의 암봉이 부드러운 능선길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산 정상인 민제봉에 오르면 한려수도와 남해의 크고 작은 섬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의 남쪽 와룡골에는고려 현종의 등극과 관련이 있다는 와룡사와 백천사·백룡사·적선사 등의 사찰터가 남아 있다.
~ 안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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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기 ~
07:10 집 출발
지하철을 이용 성서까지 가기로 하고 급히 집을 나섰다..
만촌역 쯤일까?
아차..오늘 산행과 시산제 안내문을 집에 두고 온 것을 알았다.
집에 돌아갈까. 말까. 시간은 될까 하며...망설이는 사이
기차는 수성구청 역을 지나고...
애라 모르겠다..
하필 시산제 날에 이 무슨 실수냐...
08:00 성서
아침부터 하늘은 잔뜩 찌푸린 채 곧 비가 내릴 것 같다.
일기예보에는 황사 주의보에 5미리 내외의 비가 온다고 했는데....
시산제가 예정되어 있어 걱정이다.
08:30 구마고속도로 현풍 휴게소에서 조식
휴게소에는 절에서 방생 가는 차들이 유난히 많아 보인다.
오늘이 방생하는 날인가??..
한결같은 시레기국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버스는 구마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린다..
총무님이 불참이라 내가 진행까지 해야 한다.
회장님 인사말씀 후...
시산제 절차와 산행 안내는 대충 말로 때운다..
10:30 들머리 남양 주차장
10:30~11:20 남양 저수지 제방에서 시산제
시산제는 도암재까지라도 가서 하는 게 어떻냐는 소수 의견도 있었지만
들머리 남양 저수지 제방둑에서 하기로 하였다..
정성을 다 하자는 회장님 인사말씀 후..
강신, 참신, 초헌, 아헌, 종헌, 헌작, 망요의 순으로 진행...
제물도 푸짐하고 무자년 산행은 뭔가 달라질 것 같은 기분이다...
11:20 산행시작
저수지 둑을 돌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회장님이 후미에 내가 맨 선두에 섰다..
등산 초입부터 리본이 많이 걸려있어 100대 명산에 걸맞은
뭔가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으로...
샘터가 나오고 그 옆에 돌탑을 돌아 암자를 지나는 갈림길에 시그널을 깔고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힘들게 치고 오르니 오르니 도암재다..
12:10 도암재
여기서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우측은 상사바위로 가고 좌측은 새섬바위. 민재봉으로 가는 길이다.
상사바위의 위용이 대단해 보인다. 바위 높이가 35미터 정도라니...
보기만 해도 아찔한 암벽을 타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알바 할 염려는 없지만 시그널을 새섬 바위 쪽으로 깔아놓는다.
정상을 향하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한참을 숨이 차게 오르니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멀리 보이는 사천 앞바다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며 산과 바다의 조화가 장관이다.
시야가 흐릿하여 선명한 조망은 아니지만...
혼자서 너무 빨리 온 것 같아 회원님들이 올라오길 기다리니 최감사가 올라왔다...
함께 다시 너덜지대를 지나고 밧줄을 타는 암릉 길을 오르고 나니....
드디어 새섬바위에 올라선다.
13:10 새섬바위
새섬바위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회원 한 분이 계셨다..
새섬바위는 암릉이 좁고 오른쪽 아래로는 절벽이라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짙은 운무로 인해 시야가 더 나빠진 것 같다.
사량도까지 조망도 가능한데 오늘은 영.....
일망무제의 조망을 자랑할 새섬바위가 민재봉 정상보다 2미터가 적어
정상을 내어줬다니 조망이 아쉬운 내 마음 같을까?.
아쉬움을 뒤로 한체...민재봉으로 향한다.
민재봉 가는 길은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와룡산은 빼어난 암릉 군과 암봉도 유명하지만 철쭉이 피는 시기에는
민재봉으로 향하는 철쭉 군락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철쭉이 피면 다시 한번 와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후미가 궁금하여 회장님께 전화하니 도암재에서 상사바위 쪽으로 간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헬기장에 만나기로 하였다..
13:30 헬기장
헬기장에는 많은 다른 산악인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불을 피우면 벌금 30만원이라는 산불감시원의 무서운 감시 속에서...
그곳에서 일행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한참 후 전부장님 일행이 도착하고 곧이어 회장님과 상사바위를 갔다 온
회원님들이 도착했다. 헬기장에서 민재봉 가는 길은 능선 길로 육산이다..
14:00 민재봉
민재봉이 와룡산 정상이다.
지나왔던 새섬 바위와 상사바위를 바라보니 남해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철쭉이 만개하면 온산이 진홍색으로 물들 때 기암괴석과 한려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은 생각만 해도 한 폭의 동양화가 아닐까 싶다.
회원님들과 함께 정상 기념사진도 찍고.
물 한 모금 마신 후 백천재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하산길이 온통 진흙탕이다.
14:20 백천재 경유 백천골 주차장으로...
가파른 진흙탕 경사 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호젓한 소나무 숲속 길이 이어진다.
좌우로 병이 걸린 소나무를 벌목하여 쌓아둔 것이 수도 없이 보인다..
국민의 50%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얼음 속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봄이 길목에 온 것을 느낄 수 있다.
16:00 백천골 주차장
하산 예정 시간을 맞추어 내려온 것도 아닌데 시계는 정확히 16시를 가리키고....
저수지로 내려가 신발 등을 대충 씻고.. 후미가 내려오길 기다렸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전화도 연결되지 않고. 뭔가 사고가 났나 보다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회원 한 분이 미끄러져 다쳤다며 절룩거리며 내려오고 있었다..
산행 중 안전사고가 가장 많은 달이 해빙기인 3월이라 했는데....
큰 사고는 아닌 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18:00 하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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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남양 저수지 제방에서
시산제를 올리고 좌측 도로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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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을 바라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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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의 돌탑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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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치고 오른 도암재....
상사바위에 오른 후 다시 이곳으로 리턴 새섬 바위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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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재에서 10분 정도면 정상부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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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바위에서 바라본 사량도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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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바위에서 바라본 가야 할
새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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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바위에서 바라본 사천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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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암재로 내려서서 바라본 상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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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섬 바위를 향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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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하는 암릉 길을 돌아
새섬바위 암릉 능선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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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능선에서 바라본 지나온 상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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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능선에서 바라본
새섬바위 & 가야 할 우측 민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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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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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섬 바위에 올라 바라본 민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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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섬 바위에 올라 바라본
지나온 지나온 암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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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의 주봉 민재봉 <79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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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새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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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봉에서 바라본 사천 시가지와 남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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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백천재를 거쳐
백천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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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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