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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따라 …/가야산악회

정선 함백산 [만항재~함백산~적조암]

by 원언더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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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함백산

 

♣ 일 시 : 2008. 01. 16 [일 ] 11:40~15:50

♣ 코 스 : 만항재 ~ 정상 ~ 제3쉼터 ~ 중함백 ~ 샘터4거리 ~ 적조암

♣ 고 도 : 1,573m

♣ 거 리 : 7.2km

♣ 시 간 : 04시간 10분 [중식 및 휴식 30분 포함]

♣ 난 도 : 중급

♣ 속 도 : 천천히

♣ 날 씨 : 흐림

 

오대산(五臺山:1,563m) 설악산(雪嶽山:1,708m) 태백산(太白山:1,567m) 과 함께 태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이다. 북서쪽 사면에는 신라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정암사(淨巖寺)가 있는데, 이곳에는 정암사 수마노탑(水瑪瑙塔:보물 410)과 정암사의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73)가 있다

 

함백산은 강원도 동쪽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있다. 남녘에서 올라온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희방재(어평재)로 굽어내리다가 함백산으로 솟아오르며 웅장함을 잇는다. 육산으로 설경산행지로 최적지임, 정암사까지 도보 가능하다.

 

~ 안내도 ~

 

~ 산행기 ~

 

09:00 군위 휴게소에서 조식

중앙고속도로에서 새로 생긴 외곽 순환도로를 타고

만항재를 향한 버스는 시원스레 질주한다.

시골 동네 풍경은 조용하고 한가롭기만 하다.

 

화방재 오르는 도로를 따라 흐르는

개울물은 아직은 꽁꽁 얼어있지만..

따사로운 햇살이 쪼이는 남쪽 산비탈엔 눈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과연 함백산에는 이런 눈이 있을까??

 

11:40 만항재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

만항재를 거의 다 올라갈 무렵

오른쪽 산 정상 쪽엔 멀리서 보아도 나무에는 상고대가 하얗게 덮여 있다.

 

저기가 화방재에서 넘어오는 길인데..

겨울 상고대가 필때는

화방재~만항재~함백산~싸리재 방향으로 산행할 것을 꼭 권해 드리고 싶다.

 

드디어 만항재 도착~

우리나라 자동차길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재다.

비록 함백산이 강원동부 최고봉이나 산행 들머리가 1300고지가 넘는

만항재에서 출발하기 때문 등산하기에는 크게 어렵지 않다.

 

길바닥도 길옆 산에도 온통 눈 천지인 도로....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온 세상이 하얗다.

조금 남아있는 나무 위 상고대도 제법 겨울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내리자 마자 뛸 뜻이 기뻐하며 눈 속을 뒹구는 님.....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는 님......

재촉하여 단체사진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눈 산행을 시작한다.

 

12:10 산행시작

내가 맨 앞장을 서고 다음 구조대장

제일 후미에는 부회장님이 무전을 주고 받으며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되었다.

 

전방에 함백산 정상과 중계 탑이 멀지만 또렷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 200여m 정도 내려오면 등산로 초입이다.

간이 화장실이 있고, 함백산 등산로 안내 지도와 표지가 보인다.

 

오르막을 오르면 철탑.

뒤편의 능선을 올랐다가 다시 내리막을 내려서면

조금 전 갈라진 도로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 도로를 가로질러 함백산 정상을 향한

마지막 가파른 등산로를 힘들게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남으로 태백산. 동으로 태백시. 서편엔 정암사를 품고 있는 함백산 정상..

하지만 엷은 구름 때문 조망은 별로다..

아래에 중계소가 넓게 자리 잡고 있어 정상까지도 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도로가 산의 허리며 등을 할퀴고 상처를 내놓아 자연미는 떨어지지만.

정상에서 둘러보는 조망은 어떤 산에도 뒤지지 않는데 아쉽다.

 

12:50 정상에서 하산

정상에서 세차게 부는 찬바람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가장 후미에서 올라오는 부회장님에게 바로 하산하겠다는

무전을 보내고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을 내려서자마자 헬기장이 나오고

철조망 쳐진 담장을 따라 북쪽으로 난 경사면을 내려선다.

여기서부터 주목나무 군락지가 한동안 이어지고.

지금까지 지나온 길처럼 순한 산길은 계속되지만

 

쌓인 눈은 올라올 때 보다 훨씬 많아 걷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그러나 더 이상 상고대는 없었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선두그룹을 먼저 보내고

두문동 갈림길에서 일행들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후미는 아직 정상에도 도착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

한참을 기다리니 중간 그룹 일행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그들과 함께 다시 중함백을 향해 출발....

 

13:30 제3쉼터 지나

중함백 오름길에서 일행 7~8명과 함께 점심

식사 후 바로 중함백산으로 오르는 길은 쉽지가 않다.

턱밑까지 차오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중함백 정상을 넘어 적조암 갈림길에 도착....

 

왼쪽으로 하산하면 적조암 가는 길...

오른쪽으로 80m에 샘터가 있다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직진하면 은대봉을 올라 제1쉼터를 지나 싸리재로 가는 길이다.

고목의 참나무들이 많다. 적조암길로 들어섰다.

 

14:00 샘터 사거리에서 다시 적조암 쪽으로 하산....

이 길은 나도 처음이다.

얼마 전에 왔을 땐 싸리재 쪽으로 더 가서 제1쉼터에서 정암사 쪽으로 하산했는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 코스를 택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경사도 급하지 않고

육산으로 보여 하산길이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산허리를 몇 번 돌아 경사가 약간 급한 하산로를 한참 내려서니 적조암 삼거리가 나온다..

조금 더 내려오니 입구 안내판이 나오고 버스가 올라와 있다.

 

15:30 적조암 주차장

도착해 보니 문제가 생겨 있었다.

선두 그룹이 도착할 당시 버스가 없어 정암사 쪽으로 갔다는 것이다.

급하게 연락을 취해 도로 올라오도록 하여 그런대로 수습이 되었다.

 

당초 주차 계획된 장소에 차가 없으면

전화부터 하여 주차 지점을 정확히 확인한 후 움직여야 하는데.

오늘따라 휴대폰조차 갖고 오지 않았으니........

 

하산주 오댕맛 쥑이고...

얼마 전 내가 보았던 함백산의 모든 나무들이 하얀 모자를 섰던

그런 환상적인 설경을 보여드리지 못해 못내 아쉽다.

 

회원님!! 내일 눈이 온다고 하나요..

그곳을 향해 배낭을 메고 떠나십시오....

감사합니다..

 

들머리 만항재

 

 

 

해발 1330m로 국내에서 자동차로 닿을 수 있는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만항재는 함백산과 백운산의 능선을 이으며 강원 정선과 영월을 가르는 고갯길이다.

1980년대까지 일대에서 캐낸 석탄을 옮기던 운탄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내리자 마자 모두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함백산 정상 <1,572m>

 

 업 다운이 심해 결코 쉽지 않은 코스임에도 마냥 즐겁다..

 

 적조암으로 내려서는 너덜겅..

 

 날머리 적조암 주차장

 

하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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