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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따라 …/가야산악회

송계삼거리에서 바라만 본 월악산 영봉

by 원언더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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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영봉

 

♣ 일 시 : 2007. 12. 02 [일 ] 11:10~15:30

♣ 코 스 : 송계리동창교 ~ 송계삼거리 ~ 송계리동창교

♣ 고 도 : 950m [송계삼거리]

♣ 거 리 : 6.2km

♣ 시 간 : 04시간 20분 [중식 및 휴식 50분 포함]

♣ 난 도 : 중급

♣ 속 도 : 천천히

♣ 날 씨 : 눈/비

 

충북 제천과 충주에 걸쳐있는 월악산은 백두대간 포암산에서 동북 방향으로 이어진 능선이 동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지점에서 북으로 뻗은 능선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기암괴석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낸다.

 

남북으로 놓여진 월악산의 줄기를 따라서 충주 호반의 송계리(제천시 한수면)에서 미륵리(충주시 상모면) 까지의 긴 골짜기를 송계계곡이라고 하는데 이곳에는 송계 8경인 월악영봉과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가 있으면 예로부터 월악산의 절경으로 손꼽힌다.

 

~ 안내도 ~

 

~ 산행기 ~

 

월악산에서 첫눈을 맞고 ...

 

07:10 집 출발

늦잠....

휴대폰 벨에 잠을 깨고 보니 06:20분이다.

박종문 회원님의 전화다..

차를 갖고 체육관 앞으로 가자며 06:50까지 나오라는 것이다...

 

아직 배낭도 챙기지 못했는데

지하철로 성서로 가겠다 하고 부랴부랴...

용산역 지하철 계단도 단숨에.. 보행자 신호위반도 하고...

도착하니

회장님. 총무님 반갑게 맞아주고...

총무님 왈 뭐하노 빨리 안 오고 ..ㅋㅋ

 

8:40 칠곡휴게소

월악산의 위험성을 강조. 또 강조...

산행코스를 각자 체력에 맞게 할 수 있도록 3개 코스로 안내했다.

1코스는 영봉 코스..

2코스 송계 삼거리에서 덕주사로..

3코스 덕주에서 마애불까지.

 

너무 겁을 줬나ㅎㅎㅎ..

아무도 영봉까지 가겠다는 회원님이 없다..

산대장의 말은 50%만 믿으면 되는데.....

회원님들의 안전을 강조하다 보니

보통 경사길도 급경사라 하기도 하고 (농담).......

 

아니나 다를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정상에는 눈이 올 것인데... 걱정이다...

뭔 놈의 산악회가 갈 때마다 비가 오니....

비가 오면 낭만이 있다고 뻥치기도 지쳤고...

시산제때 정성이 부족했나.

장소를 변경하자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11:10 송계리 동창 매표소

출발 시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월악산은 희미한 안개에 덮여 있다.

조망이 정말 좋은 산인데.....

정상에 서면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사방으로 펼쳐진

산맥의 장엄함이 압권인데..

 

산으로 오를수록 안개는 점점 짙어진다.

날씨가 심상치 않다.

또 비가 오려나 보다.. 회장님이 후미에 내가 맨 선두에 섰다..

 

동창교에서 1k 정도 거리는 약간 경사가 진 오솔길이다.

여기 온 지가 4년 정도 됐을까,

그때는 길을 구분하기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돌을 깔아서 잘 정비해 놓았다.

 

오늘 이곳 들머리 산꾼들은 우리 산악회뿐인 것 같다.

옛날에 샘터기 있었는데 지나쳤나?....

주변 볼거리도 없는 밋밋한 산중의 오르막 길이다..

 

첫 번째 오르막길 끝 지점에서 1차 휴식도 취하고,

두 번째 오르막 중간지점 부터는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영봉은 어떻냐고 하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렸는데 지금쯤은 많이 녹았을 거라 한다..

급한 오르막 경사길...

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눈발은 점점 굵어지고........

 

드디어 덕주사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송계 삼거리가 보인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12:50 송계 삼거리

조그만 텐트용 대피소도 있다.

대피소 안에 들어가니 경기 고양에서 오신 분들이 막걸리와

홍어회로 추위를 달래고 있었다.

 

등산길에는 눈이 쌓이기 시작하고.

그래도 신륵사에서 출발한 산객들이 계속 내려오는데..

영봉은 미끄러워 위험하다는 사람이 많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눈은 계속 오는데...

정상까지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덕주사 쪽 하산도 급경사 계단길인데...

 

조금 있다 보니 우리 회원님들도 도착하기 시작한다.

여자 회원님도 있다..그래. 회원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결정은 쉬웠다. ..

백(back)을 하자!!

 

회장님에게 무전을 했다..

지금 올라온 코스가 가장 안전함으로 오던 길로 돌아가자고....

정말 잘~ 결정했다며 후미는 여기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때까지 송계 삼거리에 도착해

추위에 떨고 있던 7~8명의 회원님들도 흔쾌히 동의를 하였다.

 

14:00 중식

빗길 하산은 더욱 어렵다..

다소 서둘러 하산을 하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산대장도 넘어지네..한소리 듣고..ㅋ

 

얼마나 왔을까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회장님 일행을 만났다.

조금 더 내려오니

많은 회원님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터를 잡고 있었다..

시장이 반찬이라 했던가..

어느 회원님의 산중 찌개는 일미 그 자체였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일품 소나무들..

줄기는 하늘을 향하여 거침없이 쭉 뻗었고 가지조차 쭉 곧아서,

잡다한 세속의 일에 얽매이지 않고

훤칠하게 벗어난 그 기상이 참으로 부럽다..

 

돌계단은 높이와 넓이를 아주 낮고 좁게 만들어 놓아,

불편할 뿐 아니라 위험해서

잠시도 발에서 눈을 떼면 위험하다... 조심 또 조심

 

15:30 동창 매표소

그곳 일행과 합류 하산주 시작...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하산주 먹을 때마다 옆집 산악회서 김 나는 국그릇 후후 불어가며

먹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웠는데...

 

배사장님이 협찬한 대형 버너 덕에

어묵 찌개 맛 정말 좋았고

얼마나 먹었던지 아직도 배가 부르네 ..ㅋ

 

18:00 월악산에서 출발

 

21:00 대구 도착

 

정해년 마지막 산행을 마치면서~

그동안 산행에 협조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들머리 동창교

 

 

 

 

그림 같은 펜션촌을 지나..

 

자광사를 돌아보고..

 

시멘트 포장도로 끝 지점에서

월악 산자락으로 들어선다.

 

 산자락 입구 철계단을 오르면..

 

 잘 정비된 너덜 길이 이어진다. 

 

 영봉 3.8km지점 이정표 

 

 월악 산신각을 거쳐..

 

 다시 이어지는 너덜 길을 따라

본격적인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힘겹게 전망대에 올라 잠시 쉬어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측 뒤 능선 마패봉과 신선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름 속의 주흘산과 부봉 

 

 송계삼거리 직전

이런 걷기 좋은 능선길도 있군요..

 

 눈 바람이 휘몰아치는 송계 삼거리 

 

 송계삼거리 이정표 

 

 송계삼거리에서 올려다본

월악산 영봉

 

회원님들의 안전을 위해

아쉽게도 이곳 송계삼거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되돌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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