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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따라 …/백 두 대 간

백두대간 제57-43구간 (댓재~두타.청옥산~연칠성령)

by 원언더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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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57-43구간 (댓재~두타.청옥산~연칠성령)

 

★ 언   제 :  2012 / 01 / 14 (토)

★ 어디로 :  댓재 ~ 6.3㎞ ~ 두타산 ~ 3.35㎞ ~ 청옥산 ~ 1.3㎞ ~ 연칠성령 ~ 6.7㎞ ~ 주차장

               

< 댓재 ← 대간구간(10.95㎞) → 연칠성령 ← 접속구간(6.7㎞) → 주차장 >

 

★ 얼마나 :  약 9시간 10분 (휴, 중식시간 포함) / 17.65㎞ (접속누계 159.91㎞ / 대간누계 539.41㎞)

★ 누구랑 :  山仰 토요 대간팀 외 12명

★ 날씨는 :  맑음, 시계양호, 적설 무릎정도

 

■ 시간대별

▶ 03:00 연호동 → 중앙 고속도로

▶ 07:30 댓재 (산행시작) → 일출 (07:34 ~ 07:40)

▶ 09:19 통골재

▶ 10:31 두타산 → 박달재 (11:33)

▶ 12:55 청옥산 → 중식 (13:00 ~ 13:20)

▶ 13:42 연칠성령 (대간 마루금 종료)

▶ 14:37 무릉계곡 → 사원터 (14:59) → 문간재 (15:44) → 삼화사 (16:32)

▶ 16:50 주차장 (산행종료)

 

■ 지형도

 

■ 위성도

 

■ 고도표

 

■ 산행기

 

03:00 연호동

임진년 새해 첫 산행이다.

이른 새벽 달빛과 함께 연호동으로 향한다.

낯익은 얼굴들이 새해 덕담과 함께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는다.

 

~ 07:30 댓재 <810m> ~

 

댓재는 삼척시 하장면과 미로면을 잇는 424번 지방도가 지나는 곳이다.

고갯마루에는 넓은 주차장과 머무를 수 있는 휴식공간들이 넓게 마련되어 있다.

 

 

 

 

칠흑 같은 어둠을 헤치며

경북 내륙을 지나 태백산맥 준령인 댓재에 도착한다.

아침 해가 떠 오르기 직전이다.

 

댓재 정상에 설치한 디지털 온도계 영하 10도를 나타내고 있다.

체감온도는 칼바람으로 훨씬 더 춥다.

 

 

동해바다 수평선 너머 검은 구름 사이로 붉은 해가 솟아오른다.

비록 새해 첫날은 아니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에 일출을 보게 되어

다들 환호성과 함께 사진 찍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진부령 그날까지 무사 종주 소망해 본다.

~ 07:34~ 07:40 댓재 일출 ~

 

 

 

 

솟아오른 태양을 뒤로하고

도로를 가로질러 두타산을 향해 北進을 시작한다.

 

~ 댓재 들머리 ~

 

오늘 구간은 두타산을 지나 박달령과 청옥산을 경유하여 연칠성령에서

우측 무릉계곡으로 내려서는 마루금 11km와 탈출로가 6.7kmm

약 9시간 정도 산행 예정이다.

 

서낭당을 좌측으로 하고 평지에 가까운 오르막을 올라가니

울창한 송림이 하늘 높이 솟아 있다.

 

그동안 폭설이 어느 정도 녹은 데다.

앞서간 일요팀에서 새해 첫날 해맞이

무박 산행으로 러셀을 한 덕분에 진행에 어려움이 없다.

 

~ 햇댓등 ~

 

출발 후 약 20여분이 경과하여 햇대등을 지나

경로는 좌측으로 선회하면서 급사면의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 08:52 1,016봉에서 바라본 삼척시 ~

 

~ 1016봉에서 바라본 가야 할 두타산 마루금 ~

 

화창한 날씨, 추위도 적당한 것 같아 산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들머리에서 1시간 조금, 경사로를 올라가니 1016봉에 올라선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돌아본다.

 

지난 회차 황장산 구간과 같이

동해안으로 연결되는 우측은 위험한 급사면으로 직벽이며

좌측은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멀리 동해바다와 동해시의 아파트촌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진행 방향으로 두타산과 함께 청옥산이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우리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 09:19 통골재

 

이곳 통골재에서 1243봉까지 오름길이 꽤 힘이 든다.

1016봉 부터 우리 후미를 따라온 타지 일행 3-4명이 인사를 건네며

박달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을 한다며 지나간다.

다시 완만한 내리막을 지나 통골재에 도착한다.

 

쉬지도 않고 바로 사면을 오른다.

경사로는 점점 심해지고 숨은 가빠지기 시작한다.

후미로 떨어져 힘겹게 한걸음 한 걸음...

 

~ 두타산 정상 직전 뒤돌아본 덕항산 마루금 ~

고봉준령, 골짜기를 향해 쏟아지는 지능선들이 곧고 단호하다.

 

~ 지나온 대간 마루금 ~

가장 왼쪽 햇댓등에서 둥근 1243봉,

댓재 건너 하얀 귀네미와 건너 덕항산릉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청옥산에서 번천계곡의 지능선 ~

 

정상 직전 뒤돌아 본 풍경이 환상적이다.

맑은 날씨에 백설이 만건곤하니.. 고봉준령 주변 산들이 아름다운 향연을 펼치고 있다.

언제 또다시 이런 풍광을 볼 수 있겠는가.

갑자기 경사가 완만해지며

두타산 정상이 지척에 있음을 예고해 준다. 먼저 도착한 산토대 일행들과 정상에서 조우한다.

 

~ 10:31 두타산 ~

 

두타산은 삼척. 동해시의 분수령으로 이 두 고장을 대표하는 산이며

시민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여겨진다.

두타(頭陀)라 함은

인간사의 모든 번뇌를 털어 없애고 물질을 탐착하지 않는 맑고 깨끗한 불도를

수행하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산어귀의 삼화사, 천은사의 모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타산은 청옥산 고적대와 함께 해동 삼봉으로 불리고 있다.

 

 

사방으로 펼쳐진 풍광이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조금 전에 힘들었던 순간을 한방에 날려 보내니.. 아, 이런 맛에 산에...

 

~ 두타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옥산.고적대.갈미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 두타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동 방면 시원한 마루금의 향연 ~

 

~ 두타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 ~

 

멀지 않은 곳에 청옥산이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일행들의 뒤를 따라 좌측으로 선회하여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선다.

음지라서 쌓인 눈이 거의 무릎까지 빠진다.

 


~ 11:33 박달령

 

두타산에서 뚝 떨어졌다

다시 가파르게 청옥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중간지점이다.

조심조심 급사면을 내려서서

다시 능선 길을 한참 진행하니 박달령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박달령에서 다시 청옥산을 향해 조금 진행하면

바위 옆으로 산행로가 이어지고 문바위재에 도착한다.

왼쪽으로는 번천 하산길이 표시되어 있으며,

우천시에는 계곡물이 불어 위험하니 댓재로 진행하라는 표시가 있다.

 

~ 문바위 ~

 

문바위재를 지나 사면을 따라 진행 후

청옥산 등줄기에 올라서면 마지막 오르막이 이어진다.

 

눈길에 균형을 잃고 한 발짝이라도 미끄러져 경로를 이탈하면

거의 허리까지 눈밭에 빠져 허우적 된다.

후미에 처져 한걸음 한 걸음.. 이렇게 힘들 수가..

앞서가던 이소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드디어 청옥산 50m 반가운 학등 이정표가 나타난다.

 

~ 12:55 청옥산 <1,404m> ~

 

마지막 힘을 다해

청옥산 정상에 올라서니 이미 일행들은 중식을 시작하고 있다.

헬기장으로 보이는 넓은 공간이 눈밭으로 변해있고

가장자리에는 청옥산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다.

고봉이지만 한낮의 따뜻한 날씨와 함께 점심을 맛있게 해결한다.

북으로는 고적대, 동으로는 두타산과 연결되어 있는 해동삼봉(海東三峰)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보석에 버금가는 청옥(靑玉)이 발견되고

약초가 많이 자생함에 청옥산(靑玉山)이라 불렸다 한다.

 

~ 청옥산에서 바라본

동해시로 이어지는 무릉계곡 ~

 

~ 줌으로 당겨본 동해시 일원 ~

 

중식을 끝내고 연칠성령을 향해 하산을 시작한다.

완만하던 경사길이 푹~ 꺼지며 앞선 회원님들이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왼편으로 돌아 발을 옮겨보니 눈이 허리까지 빠진다.

 

일요 팀의 러셀 흔적을 바람이 눈으로 덮어버린 탓이다.

다시 누증의 흔적을 찾아 연칠성령으로 향한다.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자 연칠성령 이정표를 만난다.

 

~ 13:42 연칠성령 ~

 

대간 날머리 연칠성령(蓮七星嶺)은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을 오가는 곳으로 산세가 험준하여 난출령(難出領)이라 불렸다.

이 정상을 망경대(望京臺)라 하는데 인조 원년 명재상 택당 이식이 중봉산 단교암에 은퇴하였을 때

이곳에 올라 서울을 사모하여 망경(望京)한 곳이라 전해진다.

 

이곳에서 대간 마루금을 버리고 우측 무릉계곡으로 내려선다.

 

경사도가 거의 직벽에 가까운 계곡까지 내려서는 길,

워낙 경사기 심해

걷기보다 앉아서 미끄럼이 훨씬 수월하다....쭈루룩....쭈루룩.....

 

 

~ 14:37 무릉계곡 ~

 

계속되는 급사면의 내리막 능선이

1시간 정도 이어진 후 무릉계곡 상류가 접속된다.

 

무릉계곡은

청옥산과 두타산 산 아래 펼쳐진 국민관광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릉반석과 학소대, 선녀탕. 용추폭포 그리고 계곡 양편에 깎아지른 듯한 병풍바위 등

웅장한 절경을 안고 있고 두타산성과 천은사.삼화사.관음사.등이 있다.

다시 계곡을 건너

완만한 사면을 내려오면

사원터 이어 학등 갈림길, 문간재를 지난다.

 

~사원터 ~

 

~학등 갈림길 ~

 

주변은 깎아지른듯한 암벽이 절경을 이루고,

암벽 사이사이 흘러내리던 폭포수는 얼어붙어 얼음폭포가 되어 있다.

다시 관음암, 용추폭포, 두타산성 갈림길을 지나면 삼화사다.

 

 

 

~ 문간재 ~

 

~ 문간재에서 내려가는 철 계단 ~

 

~ 용추폭포 갈림길 ~

 

~ 그 외 무릉계곡의 이모저모 ~

~ 무릉계곡 ~

 

~ 폭포 ~

 

~ 느티나무 보호수 ~

 

~ 무릉계곡 반석 ~

 

~ 무릉반석 암각서 ~

 

~ 최인희 낙조시비 ~

 

 

~ 16:32 삼화사 ~

 

삼화사는 신라때 창건한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임진왜란으로 소실 후 다시 중건 1907년 의병 봉기 때 일본군이 불태우고,

1979년에 지금의 터로 옮겨 다시 지었다고 한다.

 

이곳 삼화사가 있는 무릉계곡은

두타, 청옥산과 함께 수려한 비경을 간직한 동해안의 명소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 16:50 주차장 ~

 

삼화사를 지나니

질서 정연한 상가지역이 나오고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아름다운 무릉계곡을 언젠가 다시 한번 찾아오리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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