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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따라 …/백 두 대 간

백두대간 제57-40구간 (두문동재~매봉산~건의령)

by 원언더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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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57-40구간 (두문동재~매봉산~건의령)

 

◐ 언   제 :  2011 / 11 / 26 (토)

◐ 어디로 :  두문동재(싸리재) ~ 1.2㎞ ~ 금대봉 ~ 6.0㎞ ~ 매봉 ~ 2.55㎞ ~ 피재(삼수령)

                    ~ 6.4㎞ ~ 건의령

                   

< 두문동재 ← 대간구간 (16.15㎞) → 건의령 >

 

◐ 얼마나 :  약 5시간 50분 (휴, 중식시간 포함) / 16.15㎞ (접속누계 149.61㎞ / 대간누계 494.43㎞)

◐ 누구랑 :  山仰 토요 대간팀외 30명

◐ 날씨는 :  맑고 포근함, 시계양호

 

■ 시간대별

♣ 10:45  두문동재 

 11:13  금대봉 (1,418m) 

 12:22  비단봉 (1,279m) 

 12:40  중식 

 13:00 고랭지 채소밭 

 13:28  매봉산 (13:03) 

 14:30  피재 (삼수령) 

 16:30  건의령

 

■ 지형도

 

■ 위성도

 

■ 고도표

 

■ 산행기

 

06:00 연호동

 

오늘도

어둠과 함께 강원도로 떠난다. 겨울 날씨치고는 꽤 포근하다.

오늘 구간은 두문동재에서 北進하여

금대봉과 비단봉을 넘어 고랭지 채소와 풍력 발전 단지가 있는

매봉산을 경유,

삼수령에서 건의령으로.. 약16km / 6시간쯤 소요될 예정이다.

 

~ 10:13 두문동재 입구 ~

 

지난 회와 마찬가지로 두문동재 올라가는 꾸불꾸불 옛길...

아뿔싸.. 통제 차단기가 앞을 막는다.

눈이 많이 오진 않았지만 음달로 인하여 결빙되어 있어

부득이 차에서 내려 걸어서 올라 가야만 한다,

 

 

두문동재의 굽이굽이 옛길...지난번 차로 올라갈 때는 금방이었으나

막상 걸어서 올라가니 꽤 먼 거리다.

알바 아닌 알바산행, 30여분후 두문동재에 도착한다.

 

~ 10:45 두문동재<1,268m> ~

 

 

두문동은 고려말 송도에 있던 충신 7명이 두문동에 와서 은둔생활을 하던 곳이며

이 두문동을 넘나드는 재라 하여 두문동재라 한다.

함백산이나 대덕산으로 산행하는 산꾼들이 많이 이용하는 남한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고개이다.

 

~ 두문동재에서 바라본 매봉산 풍력발전기 ~

 

~ 두문동재 탐방 안내소 ~

 

산불감시 산림청 직원의 친절한 안내에 이어

도로 좌측의 임도를 따라 금대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완만한 오르막의 좌우로 가이드라인을 설치 경로 이탈을 방지하고 있다.

 

지난번 내린 적설로 발목이 빠질 정도로 잔설이 쌓여있다.

스패츠를 하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올해 처음으로 눈을 밟아본다.

 

 

 

 

금대봉 안내표지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약간의 오르막을 치고 올라 잡목 숲을 통과하니

어느덧 금대봉(1,418m)에 올라선다.

 

~ 11:13 금대봉 ~

 

금대산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용소, 제당굼 샘을 안고 있는 의미 깊은 산이다.

금대(金臺)란 검대로 신(神)이 사는 곳이란 뜻이다.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 126만 평은 산상의 야생화원이라 불리며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대덕산 방향 비탐구간)

야생화가 개화하는 봄에 오면 참 좋을듯하다.

(개화시기 3월~7월초)

 

~ 금대봉에서 바라본 하이원 스키장 슬로프 ~

 

금대산 정상은 사방이 확 트여 조망이 일품이다.

좌측으로 고한읍 하이원 리조트 백색 슬로프가 선명하고,

뒤로는 지난 회차 올랐던 멀리 함백산과 은대봉이 다가온다..

 

다시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가니

점점 적설량이 많아 거의 무릎 아래까지 눈이 쌓인 곳도 있다.

 

~ 쑤아발령(1,100m) ~

 

발목이 푹푹 빠지는 잡목 숲을 내려가니 지도상에 있는 쑤아밭령에 내려선다.

여기서 우측으로 1.4km 떨어진 거리에 용연 동굴이 위치하고 있으며 비단봉까지는 0.9km거리로

약 30분이 소요되는 거리다.

 

~ 12:22 비단봉 <1,281m> ~

 

실제 이곳에서 조금 더 올라야 정상이 나오지만 조망 때문에 이곳에 세워진 듯하다.

비단봉 까지는 가파른 사면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길 한켠에 선채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니

가파른 암릉에 이어 우측에 비단봉(1,281m) 표지석이 보인다.

 

~ 비단봉에서 뒤돌아본 마루금 ~

 

정상 조금 아래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오늘은 시야가 좋아 지나온 대간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함백산에 이어 은대봉과 싸리재, 금대봉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 12:40 중식 ~

 

비단봉을 조금 지나 널찍한 장소와 바위들이 쉼터를 이루고 있어

점심 식사를 한다.

 

 

 

~ 13:00 전국에서 가장 높은(1,250m) 풍경이 있는 고랭지 채소밭 ~

식사 후 다시 매봉산으로 향한다.

낙엽으로 푹신한 내리막을 약 20여 분 내려서니 늦통목이재에 도착한다.

 

정면에 매봉산이 우뚝 솟아있고 풍력 발전기가 힘차게 돌고 있다.

그 아래 약 40만 평의 끝없이 펼쳐지는 고랭지 채소 단지는 그야말로 壯觀이다.

 

두문동 탐방안내소 직원의 전언에 의하면

당초 고랭지 채소밭 소유권이 국유지였으나 개인이 불하받아 경작하고 있다고 한다.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배추밭을 가로질러 우측 매봉산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좌측 능선에는 거대한 규모의 10여기의 풍력발전기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다.

타워 높이가 49m이고 날개 직경이 52m에 달한다고 하며, 풍력발전기 1기당 연간 전력 생산량이

천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고 한다.

~ 백두대간 매봉산 ~

 

계속되는 오르막을 한참 올라가니 1247 고지에 올라선다.

이곳이 매봉산 정상은 아니지만

거대한 자연석에 매봉산이란 표지석이 서 있다.

인증샷을 한 후

 

 

다시 가이드라인을 따라 내려가니

"바람의 언덕"이라고 하는 풍차가 멋있는 모습으로 세워져 있다.

이국적인 인상에다 목가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바람의 언덕 표지석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들면 삼수령과 매봉산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하여

올라가면 매봉산(천의봉) 정상이 나온다.

~ 13:28 매봉산 <1,303m> ~

 

표지석 한 면은 매봉산 그 뒷면은 천의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철탑 뒤편에는 목제 데크 전망대가 있으며 여기서 조망되는

태백산~비단봉의 조망이 장쾌하다.

매봉산은 대간 마루금에서 잠시 우측으로 벗어나 있다.

 

~ 매봉산에서 바라다본 태백산, 은대봉 마루금 ~

 

~ 매봉산에서 바라다 본 은대봉, 금대봉 마루금 ~

 

정상석과 조망대에서 서둘러 사진을 찍은 후

좌측으로 난 내리막을 내려오니 다시 광활한 고랭지 채소 단지가 나타나고...

 

 

 

~ 낙동정맥 등산로 안내도 ~

 

이어 시멘트 포장길에 내려서면 작은 피재, 삼수령(피재)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가 낙동정맥 갈림길이다. 지도상에는 왼편 임도로 가야 한다.

 

 

물론 삼수령(피재) 이정표도 왼편 임도다.

시그널로 보아 작은 피재 방향으로 대간꾼들의 발길이 많이 보인다.

유추컨대 작은 피재 방향으로 어느 정도 진행하면

왼편 임도와 결국은 만나리라...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나 다시 우측으로..

낙엽송이 우거진 숲길과 임도를 번갈아 지나니

삼수령이 시야에 들어온다.

 

~ 14:30 삼수령 935m (피재) ~

 

35번 국도가 태백시와 삼척을 연결하는

이곳 삼수령은 피재라고도 부르며

낙동강과 한강, 오십천이 발원하는 의미로 三水嶺이라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금일의 종착점인 건의령을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삼수령에서 건의령 가는 길은

울창한 소나무 숲길 등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지루할 정도로 넘나든다.

 

 

 

~ 삼수령, 건의령 중간지점 이정표 ~

 

네 다섯 번의 봉우리를 올랐다. 내렸다를 힘들게 반복하다 보면

건의령 표지판과 함께

우측 아래에 반가운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16:30 건의령 <840m> ~

 

 

 

건의령(840m)은 고려말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삼척 육백산에 유배와 있을 때

고려 충신들이 왕을 배알하고 돌아가면서 조선의 이성계에게 충성을 하지 않겠다며

이곳 고갯마루에 복건(巾)과 관복(衣)을 벗어 나무에 걸어놓고 갔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고갯길 아래로 터널이 뚫려

등산객들 외에는 인적이 끊겨버린 한적한 도로이다.

 

 

금일 코스는 인근의 함백산, 만항재와 함께

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의 테마공원으로

특히, 매봉산 정상의 국내 最高 높이에 最大의 고랭지 채소 단지 그리고 풍력발전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만 같다.

잠시 후미팀들을 기다린 후

하산주로 목을 축이고 대구로 출발한다.

 

동행하여 주신 산토대 회원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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