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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따라 …/백 두 대 간

백두대간 제57-31구간 (저수령~황장산~차갓재)

by 원언더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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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57-31구간 (저수령~황장산~차갓재)

 

♥ 언   제 :  2011 / 07 / 09 (토)

♥ 어디로 :  저수령 ~ 6.06㎞ ~ 벌재 ~ 4.56㎞ ~ 황장재 ~ 0.92㎞ ~ 황장산 ~ 2.6㎞

                  ~ 차갓재 ~ 1.3㎞ ~ 안생달

           

< 저수령 대간구간(14.14㎞) → 차갓재 접속구간(1.3㎞) 안생달 >

 

♥ 얼마나 :  약 7시간55분(휴,중식시간 포함) / 15.44㎞(접속누계 104.1㎞ / 대간누계 315.1㎞)

♥ 누구랑 :  山仰 토요 대간팀외 23명 & 수리봉팀 4명

♥ 날씨는 :  오락가락 비, 시계10%

 

■ 시간대별

▶ 06:00 연호동 → 중앙고속도로 → 안동 휴게소(07:30~07:50)

▶ 08:55 저수령 (들머리, 850m)

▶ 10:15 문복대 (1074m)

▶ 11:40 벌재 → 헬기장에서 중식 (12:00~12:20)

▶ 14:10 폐백이재

▶ 15:20 황장산 (1077m)

▶ 16:05 작은 차갓재

▶ 16:35 차갓재 (마루금 종료)

▶ 16:50 안생달 주차장 (날머리)

 

■ 지형도

■ 위성도

 

■ 고도표

 

■ 산행기

 

전국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저수령으로 향하는 차창가는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로 인해

어디가 어디인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고개로 올라가는 도로에는 빗물이 냇가를 이루고 있어

차량이 진행하는 것조차도 힘들어 보인다.

 

 

 08:55 들머리 저수령 (850m) 

 

저수령(低首領)은

경북 예천군과 충북 단양군을 잇는 지방 도로로 단영 방면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소백산 관광 목장이 있어 숙식이 가능하여

대간꾼들에겐 중요한 들머리이자 종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들머리 저수령에 도착하니 빗줄기는 더 세차게 내리고

모두들 차 안에서 우중산행 준비에 정신이 없다.

저수령은 850m의 고갯길로서

북 예천군 상리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의 경계를 이루는 도로이다.

서둘러 저수령 표지석 앞에서 우리는 단체 인증샷을 한다.

 

 

오늘 구간은 저수령에서 차갓재까지 남진하여 문경 동로면 생달마을로 탈출하는 코스로서

저수령에서 황장산을 향하여 산행은 시작된다.

 

10여분 정도 올라 능선에 접속하니 길이 양쪽으로 있다.

지형상 당연히 왼쪽길인 듯 그러나 그 길이 아니다.

선두 몇 분은 벌써 왼쪽 길로 진행한 후 이대장님을 비롯 여러 회원님들이 도면을 펴들고

우측 등로임을 확인한 후 다시 바로 잡는다..

 

장구재 

 

알바는 쉬운 길에서 무심결에 나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갈림길이 나오면 꼭 확인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며...

곧이어 내리막길로 연결되며 비포장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 장구재에 내려선다.

장구재에서 다시 오르막을 치고 올라 진행한다.

 

 

여전히 폭우는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등산로 주변 곳곳에는 중나리가 예쁘게도 피어있고

긴 꼬리에 빗물을 머금어 앙증맞은 모습을 보여준다.

 

10:15 문복대 (1,074m)

 

장구재에서 40여분 정도 진행 후 문복대(門福臺)에 올라선다.

문봉재, 혹은 운봉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남쪽으로 천주산, 공덕산이 조망된다.

 

진행 도중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온통 희뿌연 운무뿐이고 멀리 이름 모를 산들이 운무 사이로

능선을 드러내어 보여주는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

우중에 완만한 능선 길을 벗 삼아 벌재로 향한다.

 

~ 문복대 지나 1020봉 가는 마루금에서 바라본 조망 ~

 

11:40 벌재

 

몇 번의 오르내림이 반복된 후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비포장 고갯길이 나타나는데 여기가 벌재이다.

 

벌재는 문경 동로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을 잇는 국도상의 고갯마루이다.

이곳부터 차갓재까지는 비탐방 구간으로

감시초 소기 있어 이를 피해 우회하여 비탈길을 치고 올라가야 한다.

 

 

 

대간 길은 여기서 비포장 고갯길을 가로질러 진행해야 하나

이곳 또한 비탐방로라고 한다.

우리는 할 수 없이 바로 옆으로 지나고 있는 59번 지방도로 내려와

도로를 가로질러 등산로도 없는 사면을 타고 올라간다.

 

헬기장에서 중식(12:00~12:20)

 

잠시 후 대간길에 다시 접속하여 조금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세차게 쏟아붓던 비도

이제는 그쳤기에 여기서 중식을 먹고 출발한다.

 

 

헬기장 주변에는 말나리가 하늘을 향해

한 점 부끄럼도 없다는 듯 활짝 피어 하늘을 향하고 있다.

 

황장목

 

또다시 황장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황장산은 옛날부터 황장목으로 목재가 유명한 곳으로써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관리했다고 하나 일제시대 황장목 수탈정책과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전설 속의 나무로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한다.

 

 

암릉 구간들이 나타나고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을 치고 올라가는 구간도 나타난다.

멈췄던 비가 이제는 부슬비로 바뀌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위험한 암릉 구간을 조심스럽게 지나고 로프 구간도 통과한다.

 

15:20 황장산(1077m)

 

황장산은 산림청이 100대 명산으로 선정한 산이다.

황장목이 많아 황장산이라 했다는데 암릉과 계곡미, 그리고

주변의 뾰족하게 치솟은 즐비한 여러 암봉들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산으로

 

묏등 바위에서 정상 지점까지 이어지는 바위 롱은 양면이 깎아지른 석벽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계곡(명전리)에 산성이 있어서 “작성산(鵲城山)”이

라고도 하고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였다.

 

황장산 황장목은 송진이 안으로 스며들어 심재(心材)가 노란 소나무로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관리했으며 봉산(封山)은 조선시대에 궁전·재궁·선박 등에 필요한 목재를 얻기 위해

국가에서 지역을 선정하여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산이라고 한다.

 

대원군이 이 산의 황장목을 베어 경복궁을 지었다고도 전해지며

경북문화재자료 제227호로 지정된 황장산의 봉산 표지석이 명전리의 마을 입구에 있다.

황장산에서 안도의 한숨을 돌리면서 일행들과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차갓재로 향한다.

 

~ 차갓재 가는 길 위험한 암릉구간...

좌우 깎아지른 듯한 천 길 낭떠러지임 ~

 

 

조금 가다 보면 등로가 점점 좁아지고 매우 위험한 암릉 구간이 나타난다.

좌우는 천길 낭떠러지 좁은 암릉 위를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 통과하는데 밑을 보면 현기증이 난다.

 

다시 로프 하강 구간이 나타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알바하기 쉬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내리막길로 접어들어야 하는데 생각 없이 직진하기 쉬운 갈림길이다.

 

16:05 작은 차갓재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위치한 헬기장 바로 작은 차갓재에 도착한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안생달 마을로 연결되나 대간 구간은 큰 차갓재까지 진행 후 생달마을로

하산을 해야 한다.

 

 

'백두대간 남한 구간 중간지점'

 

백두대간이 용트림하며 힘차게 뻗어가는

이곳은 일천육백여리 대간길 중간에 자리한 지점이다

 

넉넉하고 온후한 마음의 산사람들이여 !

이곳 산 정기 얻어 즐거운 산행 되시길..

 

 

작은 차갓재에는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이라는 표석이 설치되어 있다.

작년 4월 10일 시작한 대간 산행이 어느새 절반의 지점까지 온 것이다.

가슴 벅찬 감동이 느껴진다.

 

인증샷을 마친 후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니 거대한 철탑이 버티고 있는 차갓재에 도착한다.

 

16:35 차갓재(대간구간종료)

 

이제부터 대간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서 접속구간 생달리 마을로 향한다.

20분 정도 내려오면 작은 차갓재로 연결되는 포장도로에 내려서며,

옆으로는 비스듬한 농지들이 보이고 반가운 안생달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16:50 안생달 마을

 

안생달 마을에서는 전통주를 생산하는 작은 양조장이 있다.

동로면 일대에는 가을이면 오미자 축제가 열릴 정도로 우리나라 제일의 오미자 집산지이고 물이 맑아

이곳 양조장에서도 오미자술 및 찹쌀약주, 머루주, 오가피주, 더덕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마을 앞 계곡에서 알탕도 하고 준비해 간 막걸리와 이곳 마을 생달 주조에서(구 한백주양조장)

직접 생산하는 오미자술(5,000원)과 함께 하산주 시간을 가진다.

 

오늘 산행의 대미는 여기서 끝난다.

만약 오늘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폭염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였으리라 생각해 본다.

 

버스에 오르니 뉴스특보가 나오는데 경산 지방에

집중 호우가 내리는 등 대구 근교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온다.

 

 

 

** 황장산의 야생화 **

 

~ 중나리 ~

 

~ 큰까치수염~

 

~ 여로 ~

 

~ 하늘말나리 ~

 

~ 노루오줌 ~

 

~ 돌양지꽃 ~

 

~ 꼬리진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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