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본문 바로가기
☞ 산~ 따라 …/백 두 대 간

백두대간 제57-30구간 (하늘재~포함산~차갓재)

by 원언더 2023. 1. 26.
반응형

백두대간 제57-30구간 (하늘재~포함산~차갓재)

 

◐ 언   제 :  2011 / 07 / 30 (토)

◐ 어디로 :  하늘재 ~ 1.35㎞ ~ 포함산~ 2.82㎞ ~ 만수봉 갈림길 ~ 7.6㎞~ 버리미기재 ~ 1.35㎞ ~

                   대미산 ~ 5.9㎞ ~ 차갓재 ~ 1.3㎞ ~ 안생달

               

< 하늘재 대간구간(19.02㎞) → 차갓재 접속구간(1.3㎞) 안생달 >

 

◐ 얼마나 :  약 9시간 10분 (휴,중식시간 포함) / 20.32㎞ (접속누계 104.1㎞ / 대간누계 354.3㎞)

◐ 누구랑 :  山仰 토요 대간팀외 21명 (산토대 17, 일반팀 4)

◐ 날씨는 :  무더위, 오전가랑비 / 오후 짙은 구름, 시계 30%

 

■ 시간대별

▶ 06:00 연호동 출발 → 중부고속도로 → 선산 휴게소(07:20~07:45)

▶ 08:40 하늘재 (들머리) → stretching → 단체 인증샷

▶ 09:40 포함산 (961m)

▶ 10:43 마골치 → 941봉(11:05)

▶ 12:05 꼭두 바위봉 → 중식(12:10)

▶ 14:25 부리기재

▶ 15:10 대미산 (1115m) → 눈물샘(15:25)

▶ 17:40 차갓재 (마루금종료)

▶ 17:50 안생달 마을 (날머리) → 대구출발(18:40)

 

■ 지형도

 

■ 위성도

 

■ 고도표

 

■ 산행기

 

오늘 하늘재~차갓재 구간은

지난 6월25일 태풍으로 인해 취소된 구간으로

지난주에 이어 계속 이어지는 대간 길이다. 

 

이 구간은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곳은 없다. 

그저 대간 길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지루한 더위와의 한판 싸움만이 예상된다.

 

~ 08:40  들머리 하늘재 ~

 

 

 

하늘재는 충북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를 잇는 고개로 죽령보다 2년이나 먼저 개통되었다.

삼국시대에는 이곳이 치열한 주요 전략 거점이 되었다고 한다,

 

산행 들머리 하늘재에 도착하니 잔뜩 흐린 날씨가 가는 빗방울을 뿌리기 시작한다.

많이 올 것 같지는 않다...

 

모두들 배낭 카버를 씌우고 빗속에 준비운동을 한 후 우측 울창한 송림 사이로 진입한다.

입구에서 조금 오르니 하늘샘이 나온다.

오늘 산행 구간이 장거리임을 생각할 때 이 샘이 중간쯤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약수로 목을 축인 후 바로 출발한다.

 

~ 하늘샘 ~

 

포암산을 오르는 길은 암릉에다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어 초입부터 숨결이 가빠진다.

하늘재의 고도가 525m 포함산의 고도가 962m라

430여m의 고도를 높여야 하는 된 비알이기 때문이다.

 

운무 자욱한 포함산으로 오르는 급경사 등로에는

기묘한 바위들과 모진 풍상을 이겨낸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철계단을 지나 조금 오르니 암릉이 나오고... 포암산 정상이다.

 

~ 포함산 <961m / 09:40> ~

 

포함산은

충주와 문경 경계지점에 위치한 거대한 통바위로 이루어진 산으로

정상에는 돌탑과 고깔 모양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날씨가 좋으면 사방으로 시야가 열려 북쪽으로 만수산과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대미산 남쪽으로는 부봉, 주흘산까지 조망된다.

 

선두그룹은 이미 출발하고 총무님, 회장님과 함께 주위를 조망해 보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조망이 되질 않는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바로 출발하여 좌측으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어느덧 빗방울은 그치고 흐린 날씨에 가끔 햇살이 비치기도 한다.

더운 여름철 산행은 폭우가 아니라면 차라리 비가 오는 것이 났지 않을까.?

 

잡목 숲을 통과하며 포함산 정상을 출발하여 약 한 시간여

완만한 능선 길을 오르 내리니 마골치 사거리에 도착한다.

 

~ 마골치사거리 ~

 

마골치는 옛날에는 포함산을 마골산으로 부르기도 했다는데

마골산으로 가는 고개라 해서 마골치란 지명이 생겼다고 하며

충북 제천시 한수면과 덕산면의 경계이기도 하다.

 

좌측은 만수봉으로 향하며

우리는 백두대간 생태계보호(비탐방구역) 표지판을

뒤로하고 목책을 넘어 우측 오르막길로 올라 선다.

 

이곳이 알바하기 쉽다며 이대장님께서 몇 번 강조하던 곳인 것 같다.


~ 12:10 중식 ~

 

지루한 작은 오르 내림이 반복되고

더위에 모두가 힘이 빠지고 지쳐가기 시작한다.

 

누군가 뒤에서 점심 먹고 가자며 소리를 치고

우리 중간 그룹은

이대장님 일행이 먼저 자리 잡고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장소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는다.

 

 

서둘러 식사를 끝내고 다시 암릉 길을 내려서니

급경사 내리막 암벽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비탐방구간이라 그런지

너무 가늘고 노후되어 곧 끊어질 것 같은 위험한 생각이 든다.

~ 14:25 부리기재 ~

 

내리막을 내려와

다시 1000고지 이상 봉우리를 두 번쯤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계속 진행하여

부리기재에 내려선다.

도면을 보니 현재 지점이 절반쯤 왔는 것 같다.

 

먼저 도착한 회장님을 비롯하여 이대장님과 정종희 父子부자등 5-6명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산토대의 마스코트인 호진이는 이제 拔群(발군)의 실력으로

아버지를 능가하며 우리 산토대의 선두그룹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ㅋ

 

어른도 시도하기 어려운 백두대간을 중학생의 어린 나이에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기른 浩然之氣(호연지기)가 앞을 닥칠 치열한 도전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 모금의 식수로 목을 축인 후 바로 출발하여

오늘 구간 중 가장 어려울 것 같은

대미산 정상을 향해 계속되는 오르막을 치고 올라간다.

 

간혹 불어주던 바람도

이곳에선 나뭇잎 하나 흔들리지 않는다.

식수를 작은 병 4개를 준비했는데 부족할까 봐 목만 추기고 있다.

~ 15:10 대미산 정상 ~

드디어 오늘의 최고봉 대미산 정상에 올라선다.

주위엔 보잘것없는 정상석 이외 눈여겨 볼만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인증샷을 한 후 잠시 휴식만 취하고 다시 가파른 내리믹길로 내려선다.

 

~ 15:25 눈물샘 ~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와 조금 더 진행하니 우측에 눈물샘 70m란 안내판이 보인다.

시원한 샘물이 간절 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70m의 부담은 너무 크다.

차라리 안 먹고 말지.. 그 누구도 내려가자는 이가 없다.

 

 

~ 문수봉 갈림길 ~

 

잡목 지대를 통과하여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니 문수봉 갈림길이 나타난다.

선두 그룹이 깔아놓은 산앙 시그널을 보고 우측으로 90도 꺾어 진행한다.

 

바로 잡목과 넝쿨 속에 헬기장이 나타난다.

좌우로 무성하게 우거진 숲을 통과하니 새목재에 이어 920봉에 도착한다.

 

~ 17:40 차갓재 ~

 

이후 부터는 산행하기 가장 좋은 평탄한 육산 지능선 길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지난번 대간 길 종료지점인 반가운 차갓재 철탑이 나타나고 바닥에 우측으로

산앙 시그널이 보인다.

~ 17:50 날머리 안생달 ~

 

 

 

두 번째 찾은 더없이 반가운 안생달 마을 ...

 

비록 힘은 들었지만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한 후

먼저 도착한 산우님들과 함께 하산주 한 잔은 꿀맛이다.

금일 구간 역시 무더위 속에

약 20여 km를 무 더위와 싸우며 9시간이 넘는 산행,

솔직히 힘이 든다..

 

지금까지 어느 한 구간이라도 쉽다는 생각이 덜지 않으니...

그나마 위안은...

다들 힘들어 한다는 점이다. 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