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자식 사랑
미국 마이애미
빈민가에 사는 일흔두 살의 '오바라' 곁에는 식물인간이 된
지 30년이 지난 딸 에드워드가 누워 있다.
그동안 할머니는 열여섯 살 때 당뇨합병증으로 혼수상
태에 빠진 딸을 지극한 정성으로 돌보느라 연속해서 두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었다.
당뇨환자인 딸의 혈당을
높지도 낮지도 않게 유지하기 위해 두세 시간마다 피를
뽑아 혈당량을 체크하고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유식에 달걀, 과즙 등을 섞어 소화가 쉬운 유동식
을 만들어 위에 연결된 튜브로 먹여주고,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마른 이불로 갈아주고,
자세를 바꾸어주는 것이
할머니의 하루 일과이고, 30년 동안 그래왔다.
딸을 간병한 지 5년 만에 남편도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딸은 6개월을 넘기기 힘들 거라던
의사의 말을 보란 듯
30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긴 잠에 빠져 아직도 깨어나지
않고 있다.
할머니는 딸이 깨어났을 때 낯설지 않게 하려고
이사도 하지 않았다.
"딸애가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
나를 혼자 두지 마세요.'
라고 해서 '그러마'라고 대답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을뿐입니다."
그것이 오바라가 딸의 곁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이다.
4년 전 이웃에 사는 웨인 다이어가 할머니의
모정을 담아쓴 책
『약속은 약속이란다』의
제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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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넓이와 깊이는 어떤 것으로도 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기
도 합니다.
또한 더 주지 못해 애태우기도 하지요.
그러나 정작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에게는 소홀합니다.
언제까지나 자기 곁에 있어줄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에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찬바람 같기도 합니다.
나는 가끔 집에서 소일하시는 어머니의 거친 손과
목주름을 볼 때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헌신적으로 나를 사랑해 주는 어머니를 생각할 때면······.
세월은 절대로 멈추는 법이 없습니다.
시냇물이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듯 세월은 점점 더 멀어집니다.
오늘은 나를 이 세상에 낳아주신,
자신의 몸보다 더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세월이 조금만 더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효행은 쉬우나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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