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57-36구간 (도래기재~선달산~늦은목이재)
◐ 언 제 : 2011 / 09 / 18 (일)
◐ 어디로 : 도래기재 ~ 2.6㎞ ~ 옥돌봉 ~ 3.0㎞ ~ 박달령 ~ 5.1㎞ ~ 선달산 ~ 1.77㎞ ~ 늦은목이재
~ 3.5㎞ ~ 오전리생달마을
< 도래기재 ← 대간구간(12.47㎞) → 늦은목이 ← 접속구간(3.5㎞) → 오전리>
◐ 얼마나 : 약 5시간 50분 (휴, 중식시간 포함) / 15.97㎞ (접속누계 130.01㎞ / 대간누계 404.96㎞)
◐ 누구랑 : 山仰 일요 대간팀과 함께
◐ 날씨는 : 잔뜩흐림, 시계 30%
■ 시간대별
● 06:00 연호동 ~ 07:35 안동휴게소 (중앙고속)
● 09:20 도래기재 ~ 스트레칭
● 10:35 옥돌봉 (1244m)
● 11:30 박달령 (1009m) ~ 12:40 점심
● 13:35 선달산 (1236m)
● 14:16 늦은목이
● 15:10 오전리생달마을
■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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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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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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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기
오늘 선달산 구간은 9월 넷째 토요일 예정 구간이지만
친구 결혼식 때문
한 구간 앞서가는 山仰 일요 팀에 합류 先 탐방하기로 한다.
연호동 <06:00>
연호동 출발 시 자리 배정표에는 빈 뒷좌석이 많았는데..
성서 홈플러스에서 빈자리가 안 보일 정도로 많은 산님들이 승차한다.
계속해서 칠곡에서, 안동휴게소에서 합류하니
가이드가 오늘은 빈자리가 없다며 만차가 되었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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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머리 도래기재 <09:20> ~
대구에서 중앙고속도로 경유 영주 시내에서 36번 국도와
봉화 춘양면에서 88번 지방도를 갈아타고 도래기재에 도착하니
약간 흐린 하늘에 바람도 제법 불어 산행하기에 딱 알맞은 날씨이다.
스트레칭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는데
잣을 채취하는 주민이 긴 장대를 가지고 기념촬영에 동참한다.
도래기재의 유래는 조선시대 도역리(道驛里)라는 지명이 도래기재로
변음(變音) 되었다고 하며 고개 넘어 우구치리(牛口峙里)는
골짜기 모양이 소의 입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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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간은
소백산 권역을 마무리하는 구간으로 이곳에서 남진하여
옥돌봉과 선달산을 지나 마루금 종료 지점인 늦은목이에서 왼쪽으로
두지골 계곡을 따라 생달마을로 하산하는 마루금 거리 약 13km정도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옥돌봉을 향해 계단을 오르니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이곳 춘양면 일대는 춘양목이라는 소나무로 유명하여
곳곳에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어 올라간 소나무 군락이 보인다.
약 10여분 오르막을 오르니 진달래 터널이 나타난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물게
진달래가 어른 키를 훨씬 넘는 높이로 자라 터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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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통과하니 우측에 금강송에 대한 표지판에 이어
550년 된 철쭉나무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오랜 세월 동안 온갖 풍상을 다 겪었을 고목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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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수(550년생 철쭉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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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돌봉 <10:35>~
철쭉나무를 기념샷 한 후
계속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옥돌봉에 도착한다.
불규칙한 암반으로 된 좁은 공간에 검은색 돌을 매끄럽게 연마하여
흰색 글씨로 선명하게 옥돌봉이라 음각되어 있고
정상석 아래로 헬기장이 보인다.
옥돌봉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바로 출발
잠시 내리막을 진행하니 주실령 갈림길에 도착한다.
문수봉 분기점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915번 지방도와 연결되는 주실령에 도착한다.
마루금은 우측 박달령으로 가야 한다.
아줌마 한 분이 이곳 갈림길에서
다른 산객을 따라 주실령 방향으로 알바를 하여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대간산행에서 일반산객들을 무심코 따라 가다가는 알바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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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달령 <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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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여 완만한 내리막에 이어 987봉을 지나 다시 1105봉을
올라 잠시 내리막을 내려오니 임도와 만나는 박달령에 내려선다.
우측으로는 포장도로가 잘 개설되어 있고
도로 건너편에는 넓고 잘 정비된 대형 헬기장도 보인다.
산객들이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거대한 자연석에 박달령이라 새겨진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 후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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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발 때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며 구름이 몰려오는 것이
비가 내릴 것 같다.
중식 <12:40>
박달령을 한참 벗어날 즈음
식사를 하고 있는 앞서가던 종기, 화정씨를 만나 서둘러 식사를 끝낸다.
바람이 차다. 모두들 바람막이 겉옷을 꺼내 입는다.
대지를 녹일 듯이 기승을 부리던 폭염과 사투를 벌이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위를 느낄 정도로 가을이 깊어가는 것을 보니
세월의 빠름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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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무 식별 안내판 ~
오늘 알바를 하고 점심 식사를 같이한 50대의 부인은
산앙의 대간 길에는 초행이라고 하면서
알바를 하고도 선두그룹에서 진행하는 것을 보니
준족의 산행 경력으로 보인다.
우리 산토대는 백일회와 달리
여성 회원이 한 명도 없어서 분위기가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라
오늘 중식을 같이 한 여성분에게 토요대간팀에 동행할 것을 권유해 본다.
완만한 능선 길 빠른 속도로 진행한다.
마루금 좌측에 선달산 옹달샘 150m라는 표지판이 보이지만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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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달산 <1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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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달산에서 내려다본 봉화읍 방면 ~
다시 비구름이 걷히며 바람이 조금씩 불어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는다.
금일 구간 중 처음 나타나는 암릉을 지나
마지막으로 오르막을 오르니 선달산에 올라선다.
펑퍼짐한 정상에는 잡목이 성인 키 높이로 우거져 있고
역시 잘 생긴 아담한 자연석에
선달산이라고 음각된 정상석이 산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우측 한 켠에는
한 무리의 산꾼들이 삼겹살까지 구우며 호화판 중식을 즐기고 있다.
멀리 좌측 아래로 눈길을 돌리니
오랜만에 시야가 확보되어 멀리 춘양면 오전리 일대가 아득하게 조망된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후
늦은목이를 향해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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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잡목 숲을 지나 계속하여 내려가면
좌우로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우거진 잣나무와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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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목이 <14:16> ~
선달산을 출발하여 약 20여분, 늦은목이에 도착하여
곧장 지난 구간과 같은 코스인 왼쪽 하산길로 내려선다.
궁궁이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산길 따라 주변에 그림처럼 자리 잡고 있는
펜션들을 바라보면서 여유 있게 생달마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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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 두지계곡 주변의 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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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달마을 <15:10> ~
계곡물에 간단하게 씻은 후
약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니 후미 그룹이 도착한다.
바로 영주 시내 개성 만두집으로 이동하여
아침에 출발 시 가이드님이 고지(告知)한 바와 같이 하산주 파티가 벌어진다.
주먹만한 만두를 푸짐하게 넣고
각종 야채와 육수로 끓인 만두전골은 처음 먹어보는 별미로
영주에서는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한다.
저마다 “위하여”를 외치며 왁자지껄 한바탕 하산주가 돌아가고
이어 저녁식사까지 한 후 다시 대구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함께한 일요팀 악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생달마을의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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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先達山의 野生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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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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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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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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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린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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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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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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