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따라 …/백 두 대 간

백두대간 제57-32구간 (저수령~도솔봉~죽령)

원언더 2023. 1. 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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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57-32구간 (저수령~도솔봉~죽령)

 

◐ 언   제 :  2011 / 07 / 17 (일)

◐ 어디로 :  저수령 ~ 3.98㎞ ~ 배재 ~ 1.0㎞ ~ 싸리재 ~ 2.6㎞ ~ 뱀재 ~ 4.05㎞ ~

                   묘적령 ~ 1.05㎞ ~ 묘적봉 ~ 1.7㎞ ~ 도솔봉 ~ 5.8㎞ ~ 죽령

               

< 저수령 대간구간(20.18㎞) 죽령 > ※ 접속구간 없음

 

◐ 얼마나 :  약 9시간 40분(휴,중식시간 포함) / 20.18㎞ (접속누계 104.1㎞ / 대간누계 335.28㎞)

◐ 누구랑 :  山仰 일요 대간팀외 31명 & 도솔봉 일반팀 4명

◐ 날씨는 :  맑음, 시계양호, 바람 거의 없는 찌는듯한 무더위(폭염주의보)

 

■ 시간대별

● 06:00 연호동 ~ 07:40 안동휴게소(중앙고속) 

 09:07 저수령(850m) ~ 09:31 촛대봉(1080m)

 09:41 투구봉(1081m) ~ 11:05 싸리재(1033m) ~ 11:39 흙목정상(1070m) 

 12:20 헬기장중식

 13:08 솔봉(1021m) ~ 13:24 모시골정상 

 14:02 묘적령(1015m) ~ 14:36 묘적봉(1085m)

 15:41 도솔봉정상(1314m) ~ 16:50 삼형제봉(1286m) 

 18:20 죽령샘터 ~ 18:50 죽령(696m)

 20:30 대구출발(하산주&후미 도착지연) 

 23:05 연호동

 

■ 지형도

 

■ 위성도

 

■ 고도표

 

■ 산행기

 

오늘은 월악산권을 벗어나 소백산권으로 진입하여

저수령에서 묘적령과 도솔봉을 거쳐 죽령으로 북상하는

대간 마루금만 <접속구간없음> 20km를 종주하는

상당히 긴 구간으로 폭염과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폭서기일수록 산행 준비를 완벽하게 하라는 말도 있듯이

전국이 폭염주의보 발령 속에

9시간 이상 예상되는 정거리 산행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마루금상에 식수 보충이 불투명함에 따라

생수 4통과 간식을 넣고 보니 배낭 무게가 만만치 않다.

 

~ 09:07 들머리 저수령 <850m> ~

 

산행이 시작되는 저수령(低首領)은 경북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를 잇는 927번 지방도가 지나는 해발 850m의 고갯마루로서 1994년 개설되었다.

조선 후기 지도엔 회령이라 불리기도 했다.

 

현재의 도로는 지방도 927호로 1994년 개설

충북과 서울 강원지방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관광, 산업도로의 기능을 다 하고 있다.

 

 

 

~ 저수령 휴게소 ~

 

 

고지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날씨가 그렇게 심하게 덥지는 않고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볕이 조금은 선선한 감이 든다. 도솔봉을 향해 오른쪽 숲 속으로 진입한다.

지난 태풍때 내린 비로 인하여 바닥에 물기가 있지만

온도가 크게 높지 않아 오히려 진행하는데 도움을 준다.

 

~ 09:31 촛대봉(1080m) ~

 

저수령에서 30분 정도 오르고 나면 촛대봉이 나온다.

정상에 촛대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촛대봉이라 한다는데 그 어디에도 그런 형상은 없다.

 

여기서부터는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0여분 간격으로 투구봉과 시루봉을 지나고

또다시 배재와 싸리재를 지나면서 흙목정상을 향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주변에는 여름꽃이 한창이다.

일월비비추, 하늘말나리,물레나물,동자꽃,산수국등등 마치 천상화원에 들어선 느낌이다.

 

~ 비비추 ~

 

~ 09:41 투구봉(1081m) ~

 

투구봉 정상에는 투구처럼 생긴 암릉이 있고

저수령으로 올라오는 구불구불한 고갯길이 정겹게 보인다.

~ 11:05 싸리재(1033m) ~

 

~ 11:39 흙목정상(1070m) ~

 

흙목정상 직전 임도가 있고 임도 따라 내려가면 예천군 상리면 도촌리의 흙목 마을이 있다.

흙목정상을 지나 송전 철탑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뱀재 헬기장이다.

이곳에서 중식<12:20>을 하고 출발한다.

 

~ 13:08 솔봉(1021m) ~

 

뱀재를 지나 또 다시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솔봉이다.

솔봉을 지나 마루금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이정표가 나타나고 모시골 정상 표시와 함께 우측으로

모시골 마을 1.7㎞로 표시되어 있다.

 

~ 고향치 갈림길 ~

 

묘적령 못 미쳐 고향치 갈림길에 도착하니 14:30 이후 도착하는 인원은 우측 고향치로 탈출하라는

설명이 적혀있는 방향 표시가 바닥에 놓여있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 2분, 주저 없이 도솔봉으로 향한다.

 

갈림길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안부가 나타나고 이곳이 묘적령이다.

묘척령에서는 탈출로가 없으므로 예천,영주 방향으로 탈출코자 하면 조금 전 갈림길에서

고향치로 내려가야 한다.

 

~ 14:02 묘적령(1015m) ~

 

도솔봉 일반팀의 산행구간(고향치~도솔봉~죽령)들머리인

고향치(옥녀봉휴양림)의 갈림길이다.

묘적령까지는 소백산국립공원에 속하며

고향치로 내려가는 알바하기 쉬운 지점으로 유의해야 한다.

 

~ 묘적령 이정표 ~

이곳에서 묘적봉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간,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한 발짝 한 발짝이 무쇠를 달아 놓은 듯하다.


~ 14:36 묘적봉(妙積峰,1085m) ~

 

정상석도 없는 바위만 몇 개 있는 옹색한 봉우리이며

작은 바위엔 정상을 표시하는 동판이 붙어있다.

 

다시 도솔봉을 향하여 발길을 재촉한다.

도솔봉 오르는 급경사 바위 구간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원추리와 솔나리가 예쁜 꽃을 피워 산객들을 반겨준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여 도솔봉에 올라서니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는 공사자재로 가득하고 주변에는

인부들이 나무계단 공사를 하고 있으며,

정상석은 있으나 실제 정상은 조금 위에 보인다.

정상을 향하여 2~3분만 올라가면 오늘 산행의 최고봉 도솔봉에 올라선다.

 

~ 15:41 도솔봉(兜率峰,1314m)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大崗面) 사이의 도계를 이루는 산.

국망봉 (國望峰:1,421m), 연화봉 (蓮花峰:1,394m)과 함께 소백산 국립공원에 속한다.

도솔봉은 도솔천(兜率川)에서 비롯한다. 도솔천은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향(理想鄕)이다.

도솔천은 석가모니가 태어나기 전에 머물기도 하고

세상을 구제하러 내려올 미륵보살이 때를 기다리는 곳이라기도 한다.

어느 부부 가수가 부른 '애고 도솔천아'라는 노래도 있듯이

우리 모두는 도솔천으로 부를 수 있는 이상향을 목말라하는지도 모른다.

 

~ 도솔봉에서 바라본 경북 영주 시가지 ~

 

~ 도솔봉에서 바라본 죽령, 소백산 연화봉, 비로봉 ~

 

~ 도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

 

도솔봉을 내려와

또다시 삼형제봉을 향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진행하는 것 같다.

 

~ 16:50 삼형제봉에서 뒤돌아본 도솔봉 ~

코가 땅에 닿을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심형제봉에 올라서서 정상을 살펴보지만 정상석은 없다.

 

 

다시 내려와 30분 정도 진행하면 이정표가 나타나고

우측 방향 죽령 3.4km로 표기되어 있다.

이곳 흰둥산 갈림길부터는 산죽길이 이어지며,

이젠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힘이 솟아나는듯하다.

 

~ 18:20 죽령샘터 ~

 

~ 18:50 날머리 죽령(竹嶺,696m)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에 사이에 있는 고개.

일명 죽령재·대재라고도 한다.

소백산맥의 도솔봉(兜率峰, 1,314m)과 북쪽의 연화봉(蓮花峰, 1,394m)과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역사적으로 죽령은 고구려와 신라의 중요한 국경 요충지여서 서로 차지하려고 충돌이 잦았으며

장수왕 때는 고구려가 진흥왕 때는 신라가 차지했다.

조선시대 와서는 추풍령, 문경새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관문이어서 고갯마루엔

객점과 마방이 있을 정도로 사람의 왕래가 빈번했다.

 

 

 

험한 고갯길이었으나

예로부터 영남 지방과 호서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1941년 죽령 밑으로 4,500m의 죽령터널을 뚫어 중앙선이 개통되었고,

터널의 동쪽에 희방사역, 서쪽에 죽령역이 개설되었다.

 

 

무더위와 함께 오르 내림을 몇 번을 했던가?

다시 하라면 절대 할 수 없을 듯하다.

 

죽령에 도착하여 준비해 간 안주와 함께 한 잔의 막걸리로 오늘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무사히 대간의 한 구간 탐방을 마친다.

같이 산행하신 악우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

 

 

** 도솔봉 가는 길 **

 

폭염 속 도솔봉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습니다

지치고 힘이 들었습니다

 

도솔봉 가는 길에는 길손들이 있습니다

길동무가 있습니다

하나둘 모여서 무리가 되었고

하루 산행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도솔봉 가는 길의 길동무들

도솔천의 미륵보살 처럼 멋진 품성을 가진

멋진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 兜率峰의 野生花 *

 

~ 큰잎갈퀴 ~

 

~ 하늘말나리 ~

 

~ 기린초 ~

 

~ 달맞이꽃 ~

 

~ 일월비비추 ~

 

~ 산수국 ~

 

~ 솔나리 ~

 

~ 원추리 ~

 

~ 산꿩의다리 ~

 

~ 흰여로 ~

 

~ 동자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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